광주FC, FA컵서 '두 마리 토끼'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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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FA컵서 '두 마리 토끼' 사냥
14일 오후 7시 부산교통공사와 3R 원정||주전 휴식 부여·로테이션 경기력 점검
  • 입력 : 2021. 04.13(화) 15:51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14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을 상대로 하나은행 FA컵 2021 3라운드(24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광주 FC펠리페가 지난 1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딩 슛을 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FA컵에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로테이션을 통해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세워 기량 점검과 함께 승리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광주는 14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 하나은행 FA컵 2021 3라운드(24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주최하는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유일의 대회로 이번 3라운드에는 2라운드를 통과하고 올라온 16개 팀(K리그2 10팀·K3리그 5팀·K4리그 1팀)과 K리그1 소속 8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광주는 K리그1의 8팀 중 한 팀으로 지난 10일 성남과의 리그 9라운드에서 0-2로 패하며 2연승의 흐름이 끊겼다. 최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선수들의 부상 등이 문제였다.

광주는 이번 FC컵 3라운드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광주는 이번 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많은 리그 일정이 몰려 있는 4~5월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광주는 많은 경기를 소화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 주말 포항과의 리그 홈 경기를 대비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해던 섬수들의 경기력을 끌어 올려 경기운영의 폭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FA컵의 사나이 골키퍼 윤평국을 비롯해 김효기, 김봉진, 정현우, 이순민 등 준주전급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동기부여가 상당하다.

이번 상대 부산교통공사는 내셔널리그 시절부터 꾸준한 성적으로 주목 받았다. K3리그(3부리그) 전환 후에도 강호로서 면모를 유지 중이다. 올 시즌 현재까지 K3에서 1승 2무 무패로 안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

또 부산, 성남, 울산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한상운과 포항을 거친 최용우 등 K리그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단판승부제인 FA컵에서는 항상 변수가 많다. 이에 광주는 방심하지 않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들면서 이른 시간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해 경기를 쉽게 풀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