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우원식·홍영표, 與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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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우원식·홍영표, 與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내일 광주전남 시작 순회합동연설회||28일부터 온라인 투표  
  • 입력 : 2021. 04.18(일) 16:10
  • 서울=김선욱 기자

오는 5월2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송영길·우원식·홍영표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3명의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원외 인사이자 청년 후보로 당권 레이스에 도전한 정한도(30) 용인시의원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4·7재보선 참패 수습 및 내년 대선 전략과 관련해 각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원식(4선·서울 노원을) 후보는 '민생'에, 송영길(5선·인천 계양을) 후보는 '변화'에, 홍영표(4선· 인천 부평을) 후보는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예비경선 연설 첫 주자로 나선 우 후보는 이번 선거 패인에 대해 "양극화, 코로나 19, 부동산값 폭등,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다 아우르면 결국 한 마디로 민생, 국민의 삶"이라고 진단했다. 우 후보는 그러면서 "민생으로 정면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시간이 없다. 당이 변해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대선에)승리하는 필승 후보를 우뚝 세워 제4기 민주 정부를 당원 동지와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개혁과 민생은 한 몸이다"며 "개혁 대 민생, 친문 대 비문이라는 가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개혁은 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내로남불은 더 이상 없다. 권익위 조사 결과, 국민이 국회의원이 아니라 투기꾼이라고 하면 출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20일부터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에 나선다. △20일 광주·전남·제주(광주 오전 10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북(전주 오후 3시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 △22일 대전·세종·충남, 충북 △24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26일 강원, 서울·인천·경기 등 하루 두 차례씩 사흘간이다. 또 19일 호남을 시작으로 21일 충청, 23일 영남, 26일~27일 수도권 지역방송 토론회도 예정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5·2 전당대회 시행세칙을 확정했다.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대로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로 유지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모두 온라인과 ARS 투표를 병행하며 재외국민 대의원은 이메일로 투표한다. 국민과 일반당원 대상으로는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당 대표 선거는 '1인 1표', 최고위원 선거는 선거인 1명이 후보 2명을 찍을 수 있는 '1인 1표 2인 연기명' 방식이다.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오는 28~29일이며, 30일~5월1일은 전화가 걸려오는 강제 ARS 투표가 실시된다. 여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5월2일 지정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투표할 수 있는 자발 ARS 투표가 진행된다.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는 29~30일 실시되며, 5월2일 합산 결과가 발표된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