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관 리뉴얼' 이마트 광주점, 고객들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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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관 리뉴얼' 이마트 광주점, 고객들 사로 잡았다
비식품·카테고리별 매장 개편||전문성·편의성·체험요소 강화||젊은층 늘어…매출 23% 증가
  • 입력 : 2021. 04.19(월) 15:26
  • 김은지 기자
비식품 카테고리(완구·리빙·패션 등) 전문매장 신규 운영을 통해 쇼핑 편의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한 이마트 광주점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 광주점 제공
이마트 광주점이 대대적인 전문관 개편으로 젊은 세대와 가족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이마트 광주점에 따르면 전문관들이 오픈한 후 품목별 매출이 전년과 비교할때 완구는 50.3%, 주방용품은 39.8%, 패션은 37.8% 신장했다.

지난해 이마트 광주점은 비식품 카테고리(완구·리빙·패션 등) 전문매장 신규 운영을 통해 고객 쇼핑 편의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전문관들의 특징은 판매 상품의 다양화를 바탕으로 제품 진열의 집적화와 쇼핑 동선의 최적화를 실현한 점이다. 기존 매장의 매대에서 상품을 찾으러 여러 곳으로 이동하는 노력 대신 전문관에서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게 구성해 고객의 편의성을 늘렸다.

주류특화매장인 'Wine&Liquor'는 주류소비문화가 저도주와 홈술로 변화함에 맞춰 주종별, 와인 원산지·가격대별로 구분함과 동시에 주류와 함께 즐길 안주류(치즈, 소시지 등)도 연관 진열해 편의성을 갖췄다. 이를 통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져 주류매장 구매단가가 리뉴얼 전 1만6000원에서 리뉴얼 후 2만1000원으로 약 30%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식음료 서비스를 크게 늘린 것 역시 고객을 이끄는데 한몫했다. 이마트 광주점은 매장 내 푸드코트를 운영하지 않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식음료 서비스(F&B) 매장을 입점시키고 즉석도시락, 분식, 다양한 토핑을 활용한 수제 유부초밥, 말이김밥을 선보였다.

또 1인가구 증가와 간편요리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소비트렌드에 맞게 광주 최대 밀키트 매장(15㎡, 64 SKU운영)을 확대했다.

그 결과 식음·델리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51.6% 신장했으며 특히 밀키트 판매는 5배 증가해 이마트 전체 매출 2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인테리어, Bed&Bath, 키친 등 해외소싱 생활용품뿐 아니라 JAJU, 데코라인, 까사미아, 로렌데코, H메종, 시디즈 등 생활브랜드 샵을 집적화한 'at HOME'도 인기다.

기존 생활매장구성이 상품 속성에 따랐다면 'at HOME'은 고객이 상품을 사용하는 공간별로 카테고리를 나눴다는 점이 특징이다. 'at HOME'의 후광 덕에 리빙전문관이 없는 광주지역 타 이마트에 비해 광주점의 리빙 매출은 33% 더 높게 나타났다.

이마트 광주점의 리뉴얼 효과는 매출과 객수에서 드러나고 있다.

리뉴얼 직후인 지난해 11월26일부터 올해 4월13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구매 고객수는 70만500여명, 방문객 수는 10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며 매출은 23%, 객수는 15%, 객단가는 8% 전년비 신장했다.

특히 20‧30세대의 방문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젊은 층의 발걸음을 끌어들이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리뉴얼 오픈 후 광주점 20대 고객 구성비(11.2%)는 전사평균(6.3%)과 비교해 2배 가량 높았으며, 30대 고객 구성비(26.4%)도 높아졌다.

이마트 김양호 광주점장은 "매출·고객 증가의 성과는 정확한 상권과 고객층 분석을 바탕으로 최신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편의를 제공한 것이 크게 작용한 효과로 분석된다"며 "리뉴얼을 통해 2030 젊은 세대와 가족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급화된 매장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들이 계속 찾고 싶은 지역 내 최고 쇼핑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