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살아나야 '5할 승률' 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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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선발 살아나야 '5할 승률' 순항한다
▣KIA타이거즈 주간전망||상위권 LG·삼성과 6연전||김유신·이의리 호투 필수||경기 초반 타선 지원도 절실
  • 입력 : 2021. 04.19(월) 16:30
  • 최동환 기자

KIA 브룩스. KIA타이거즈 제공

지난주 롯데와 SSG를 상대로 3승(3패)을 챙긴 KIA타이거즈는 이번주가 중상위권 도약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6승 7패로 승률 0.462를 기록 중인 KIA는 이번주 LG·삼성과 6연전을 치른다. 양팀 모두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다소 버거운 상대다.

특히 마운드가 안정된 LG와의 잠실 원정경기가 부담이다.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야 5할 승률 이상으로 중상위권 도약이 가능해진다. 자칫 연패할 경우 최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선발 마운드가 문제다. KIA는 개막 후 13경기에서 선발승이 단 한 차례도 없다. 13경기에서 보여준 KIA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7.0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경기는 3차례 뿐이다. 애런 브룩스가 지난 4일 잠실 두산전(7.1이닝 2실점)과 14일 광주 롯데전(6이닝 무실점)에서, 다니엘 멩덴이 17일 인천 SSG전(6이닝 2실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의 기본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경기는 무려 7경기나 된다. 원투펀치인 브룩스도 9일 광주 NC전에서 4.1이닝 7실점하며 무너졌다. 임기영은 선발로 나선 2차례 모두 4회를 채우지 못했고, 기대를 모았던 신인 이의리도 2경기 중 1차례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현수, 이민우, 남재현 등도 1차례씩 선발로 나서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쳤다.

이번 잠실 LG전에서는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필수다. 지난주까지 KIA는 선발진 부진으로 불펜의 과부하가 심각했다.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위해서는 브룩스-김유신 또는 김현수-이의리로 이어지는 선발투수들이 최소한의 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던져줘야 한다.

타선이 경기 초반 활기를 찾는 것도 관건이다. KIA가 13경기째 선발승이 없는 이유는 선발투수들이 호투하는 경기에서 득점 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19일 현재 팀 타율 0.252로 리그 6위에 위치한 KIA 타선은 경기 초반 침묵하는 게 다반사다. 6회까지 0.240을 넘지 못하다 7회 이후 0.295를 기록하고 있다. 5회까지 3점 이상을 뽑은 경기는 3차례 뿐이다. 모두 선발진이 일찍 무너진 경기였다.

KIA 선발진이 5이닝 이상 버틴 경기에서 타선의 득점 지원은 1점이 2차례, 2점이 2차례, 3점이 1차례로 모두 3점 이하였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다보니 선발투수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이닝 소화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중심타선의 부진 만회가 절실하다. 3번 터커는 13경기에서 타율 0.175(57타수 10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홈런 신고도 못했을 뿐더러 타점 역시 4점에 그치고 있다.

4번 최형우도 13경기 타율 0.226(53타수 12안타)로 체면을 구기고 있고, 5번 나지완 역시 11경기 타율 0.257(35타수 9안타)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심타선의 타격감이 회복돼야 KIA 타선이 경기 초반 활기를 찾을 수 있다.

KIA 김유신. KIA타이거즈 제공

KIA 이의리.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