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1승+최형우 투런포 2방' KIA, LG 6-3 꺾고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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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1승+최형우 투런포 2방' KIA, LG 6-3 꺾고 연패 탈출
  • 입력 : 2021. 04.20(화) 22:23
  • 최동환 기자
KIA 최형우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 5회초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치고 꽃다발을 받은 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2000안타를 달성했다. 뉴시스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선발 애런 브룩스의 호투와 해결사 최형우의 투런포 2방에 힘입은 승리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6-3으로 이겼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는 7승 7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면서 두산과 함께 공동 6위로 한 계단 올랐다.

KIA 선발 브룩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브룩스의 바통을 이어 받은 박준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챙겼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준영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했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장현식은 1이닝 1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홀드를 기록했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은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방어에 성공하며 2세이브째(2승 1패)를 따냈다.

타선에선 4번 지명타자 최형우가 선제 결승 홈런 포함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7번 중견수 이창진도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1회초 선취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 최원준이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선빈과 터커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이 2루 도루를 성공하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0으로 앞선 3회말 KIA는 추격의 점수를 허용했다. 선두 정주현과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뒤 홍창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했다. 이어 라모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다시 맞았지만 김현수를 유격수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1로 쫓긴 KIA는 5회초 2점을 달아났다. 2사 후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또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KIA는 8회초 1점을 추가했다. 선두 이창진의 볼넷과 한승택의 희생번트에 이은 상대 투수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원준이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내야 땅볼을 쳤다.

5-1로 앞선 KIA는 8회말 반격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홍창기에게 투런홈런을 얻어 맞아 5-3으로 쫓겼다. 이어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형종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이천웅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다시 맞았다. 후속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할 뻔 했으나 우익수 최원준이 빠르고 정확한 홈 송구로 2루주자 김현수를 아웃시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KIA는 9회초 2사 후 류지혁의 2루타와 이창진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말 마지막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3점 차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