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철 나주 소방관, 퇴근길 70대 심정지 노인 생명 구해 화제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나주시
권혁철 나주 소방관, 퇴근길 70대 심정지 노인 생명 구해 화제
  • 입력 : 2021. 04.26(월) 15:53
  • 나주=박송엽 기자

나주소방서 소방관이 퇴근길에 의식을 잃고 길거리에 쓰러진 70대 남성 A씨(71)를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해 화제다.

26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권혁철 소방관(사진·30·소방교)이 퇴근길 의식을 잃고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A씨를 심폐소생술로 호흡을 살린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권 소방관은 전일 야간 근무 후 퇴근 중 나주 빛가람대교 인근 뚝방길에서 정차된 차량 주변 모여 있는 시민들 사이로 70대 남성 1명이 의식을 잃은 채 차량 내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권 씨는 현장에서 한 시민이 경찰 112 신고하는 것을 확인하고 긴급상황임을 직감하고 119 신고로 나주소방서 상황실 직원에게 정확한 위치를 알리고 긴급출동 요청을 했다.

그는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해 7분여 동안 지속적인 흉부압박(700회)과 인공호흡을 수차례 반복한 끝에 환자의 손끝이 움직이며 호흡 및 맥박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나주소방서 이창119 안전센터 구급대원들과 함께 구급차에 동승해 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추가 처치에 임하며 A씨를 광주 모 대학병원 긴급 이송했다.

A씨는 현재 광주의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소방관계자는 전했다.

권혁철 나주소방서 소방교는 "군시절 해난구조대 복무한 경험과 소방공무원 생활을 하며 느꼈던 생명에 대한 가치를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퇴근길 응급상황임을 직감하고 소방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로 최선을 다해서 응급처치한 것이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다"며 "평소 전문성 함양을 위해 자격증 및 훈련을 통해 노력했던 것이 빛을 발했고, 소방공무원은 누구나 이러한 일을 겪으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당연히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권혁철 나주소방관

나주=박송엽 기자 sypark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