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노사상생 초심으로 광주형일자리 꽃피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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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노사상생 초심으로 광주형일자리 꽃피워야
오늘 GGM 공장 준공식
  • 입력 : 2021. 04.28(수) 16:35
  • 편집에디터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29일 준공식을 갖고 오는 9월 양산체제 준비에 돌입한다. 광주형 일자리로 논의된 지 7년, 공장 착공식 이후 1년4개월만에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국가산업단지내 18만 3,000평 규모에 연간 최대 20만대 자동차 생산 공장으로 탄생했다.

대한민국 노사 상생형 일자리모델로 첫 발을 떼는 GGM 공장 준공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GGM이 넘어야할 과제도 많지만 그동안 보여준 저력을 감안하면 노사 상생의 기업문화 조성을 뛰어넘어 사회통합의 상생을 보여주는 자동차 기업으로서 기대감이 크다.

광주형일자리는 지난 2014년 광주시 정책으로 거론된 이후 민선 7기들어 본격 추진됐다. '노사 상생을 바탕으로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자'는 취지에 지역사회의 성원과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의 지원에 힘입어 국내에서 23년만에 완성차 공장을 건립하는 결실을 낳았다.

GGM은 산업생태계가 취약한 광주에 양질의 '일자리 뱅크'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GGM 효과는 지역민 1000여명(하반기 500여명 공채 예정)직접 고용과 함께 협력 업체를 포함해 1만여 명 고용 창출이 예상돼 코로나19로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가뭄을 해소시키는 단비로 작용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은 본격적인 광주형 일자리를 꽃피우기 위한 출발점이다.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인 GGM에게 요구되는 것은 최고의 품질 확보이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시험 생산에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또한 GGM이 차량 생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판매처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품질을 담보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은 현재 1000cc 소형 SUV 생산을 넘어 다른 자동차 생산 위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동종 업종과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시한 사회 협약 준수는 노사 평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광주시가 약속한 노동자 전용 주거단지 확보 등을 서둘러 광주형 일자리가 불필요한 사안들로 방해를 받아선 안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