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 최초 프로배구단 유치 성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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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 최초 프로배구단 유치 성사 되나
페퍼 배구단 실사서 만족감
  • 입력 : 2021. 04.29(목) 16:25
  • 편집에디터

광주를 연고지로 둔 프로배구단이 탄생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일곱번째 여자프로배구단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이 팀 연고지 결정을 위해 이달 27일 광주를 방문해 실사를 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 페퍼저축은행이 연고지 유치를 신청한 광주시와 성남시중 어느 한 곳을 선택하는 일만 남은 상태다. 광주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 메튜장 대표와 배구단 관계자 7명으로 이뤄진 실사단이 광주시가 배구경기장으로 추천한 염주종합체육관과 빛고을체육관, 광주여대체육관 등을 살폈다. 실사단은 경기장 시설에 대해 훌륭하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퍼는 연고지로 광주와 성남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시배구협회 등은 지역의 배구에 대한 열기와 선수 저변 등 관련 인프라가 뛰어나다며 연고지 유치전에 적극 나섰다. 단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대부업체인 페퍼저축은행이 국내 본사를 성남에 두고 수도권 위주의 영업망을 구축한 것과 선수단이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 등 이유로 지방 연고를 꺼리는 점은 광주에게 불리한 점으로 꼽힌다.

 광주의 프로배구단 유치 활동은 이 번이 두번째다. 광주시는 2년전 수원시와의 연고지 계약이 끝나는 한국전력 남자 프로배구단 유치에 나섰지만 수원 잔류를 결정함에 따라 불발됐다. 광주시와 광주시배구협회는 한전 배구단 유치 실패후 지역민의 허탈감을 달래기 위해 2019년 9월 6일부터 3일간 염주체육관에서 여자프로배구 4개 구단 초청경기를 마련했는데, 당시 태풍 '링링'영향에도 불구하고 매경기마다 2000여명의 관중이 몰려드는 등 프로배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수도권에는 서울(GS칼텍스), 인천(흥국생명), 수원(현대건설), 화성(IBK기업은행)을 연고로 하는 4개 팀이 존재해 프로배구에 대한 열기 확산을 위해서는 지방 연고팀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 시민의 실내 프로 스포츠 향유권 충족을 위해서 프로 배구단 유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