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로 '품격있는 공연티켓'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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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어린이날 선물로 '품격있는 공연티켓' 어때요?
키즈클래식부터 동화발레, 전통연희극까지||어린이날 맞아 정통 공연프로그램 다채
  • 입력 : 2021. 05.02(일) 15:49
  • 박상지 기자

어린이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을 고르지 못한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놀이공원이나 장난감 등의 선물은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는 부모들의 만족을 채워주기엔 무언가 부족하다. 신선함에 특별함, 여기에 교육적 효과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컬쳐 기프트'는 어떨까. 마침 지역에서는 까다로운 부모들의 만족을 채워줄 수 있는 어린이날 공연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립교향악단 공연모습.

●광주시향 '키즈 클래식'=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은 어린이날을 맞아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라바와 함께하는 키즈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광주시향의 공연은 어린이날 특별음악회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라바'를 보며 클래식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라바의 두 주인공 '레드'와 '옐로우'가 어린이들과 함께 교감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았다. 환상적인 3D 영상을 비롯해 살아 꿈틀대는 듯한 캐릭터, 신나는 클래식 음악을 접목한 매력적인 장면들이 펼쳐진다. '라바와 함께하는 키즈 클래식'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췄으며 기발한 상상력과 감수성이 곳곳에 배어있다. 공연은 라바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며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웃음과 재미가 가득한 해설을 곁들어준다. 브람스 '헝가리 무곡',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 광주시향의 연주로 클래식 명곡들을 들려준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원(관람 36개월 이상, 어린이 및 청소년 50%)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어린이날에 선보이는 '가족뮤지컬_생각나라 과자집' 공연모습.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광주박물관 '신나는 박물관 여행'=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5일 온‧오프라인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2021년 어린이날 신나는 박물관 여행'을 개최한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가족뮤지컬 '생각나라 과자집: 다시 쓰는 헨젤과 그레텔' △비대면 브레인 배틀 게임 '문제적 어린이: 브레인 광박' △'인증하고 간식받자!'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립광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생각나라 과자집은 명작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각색한 한·중 합작 뮤지컬이다. 주인공 링과 밍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동화로 만들어지는 생각나라에서 상상력을 통해 동화를 새롭게 완성해간다. 특히 볼수록 빠져드는 퍼포먼스와 완성도 있는 음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문제적 어린이: 브레인 광박은 홈페이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진행되는 비대면 브레인 배틀 게임이다. 액티브 미션과 브레인 미션, 퀴즈 미션 등을 팀원들과 해결하며, 미션 종료 후 획득한 점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가리며 푸짐한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사라진 7개의 보물을 찾아라를 진행한다. 사라진 7개의 보물을 찾아라는 5일, 단 하루 박물관 정원 곳곳에 숨겨진 보물쪽지(광주박물관 소장 문화재_국보, 보물)을 찾으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통연희놀이연구소 '탈춤 동화'=오는 6일 오후7시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는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탈춤을 활용한 구연동화극 '줄줄이 꿴 호랑이'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연희놀이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직접 체험해보는 장, 전래동화 '줄줄이 꿴 호랑이'를 탈춤과 접목해 재미있게 구성된 구연동화극, 그리고 사물놀이작품에 놀이가 추가된 놀이사물을 선보인다. '줄줄이 꿴 호랑이' 속 개으름뱅이 개똥이는 "어떻게 부자가 되어서 온 동네 사람들 모두가 잘 살 수 있게 되었을까요?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다 같이 즐거웠던 시간으로 돌아가, 서로가 화합하고 상생하며 살 수 있는 방법, 함께 잘 사는 방법은 뭘까? 라는 물음을 던지며 아이들의 공동체성과 사회성, 창의성에 자극을 준다. 관람을 희망하는 어린이 및 일반관람인은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에 따라 선착순 60여명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출입구 문진 및 발열 체크를 통하여 입장 할 수 있다. 또 매회 공연은 유튜브(YouTube)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 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문화체육과 국악전수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시립발레단 동화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구연동화를 맡은 김소진씨.

●광주시립발레단 '동화발레'=광주시립발레단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발레살롱콘서트#2, 동화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을 갖는다. 이번 발레살롱콘서트는 차이콥스키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프랑스의 작가 샤를 페로가 쓴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원작으로 고전발레의 아버지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하고 총천연색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발레 음악을 극적으로 발전시킨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가 음악을 맡아 탄생한 발레 역사상 손에 꼽히는 걸작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지난해 연말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전막 공연을 성공리에 개최하며 차이콥스키 3대 발레 모두 레퍼토리화 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광주시립발레단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관객이 발레작품을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발레살롱콘서트의 취지에 맞춰 이번 공연에서는 고전 발레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대표적인 장면들을 선별하여 선보이고, 구연동화를 가미해 재구성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발레의 형식미와 재미를 모두 챙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최태지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장운규‧전효정 안무가의 재안무 버전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인다. 발레의 줄거리에 대한 재미있는 묘사를 통해 극의 전개를 더욱 실감나게 보여줄 구연동화는 아나운서 김소진이 맡는다. 티켓은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및 티켓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광주시립발레단은 고전작품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발레경험을 선사하는 동화발레 시리즈 제작을 지속 추진한다. 6월에는 '동화발레 백조의 호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62)522-8716.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