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청, '중대재해 예방' 6대 고위험 현장 매뉴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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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토청, '중대재해 예방' 6대 고위험 현장 매뉴얼 마련
가시설·기계서 건설 사망 51% ||터널·해상교량 등 622건 점검
  • 입력 : 2021. 05.05(수) 17:05
  • 곽지혜 기자

고위험공종 흐름도 리플릿.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고위험 시설물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5일 익산국토관리청은 지난 1월 제정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지난해 12월부터 고위험 시설물 관리 방안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최근 고위험 시설물 관리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익산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사고 사망자 249명 중 50.7%인 107명이 가시설(58명)과 건설기계(49명)에서 사망했다.

이에 익산청은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2020년도 건설현장 사망사고 원인을 분석해 현장점검에 반영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다음 분기 건설현장 점검 계획에 반영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위험공종과 타워크레인 현장을 추가하고 당초 530건보다 90여건 늘어난 622건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익산청은 △동바리 △터널 △대절토 사면 △빔 거치 △해상교량 △공용중인 해상교량을 고위험 6개 공종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건설안전국장을 팀장으로 한 고위험 시설물 관리 방안 TF팀을 구성했다.

TF팀에서는 현장대리인 및 기술사 이상의 전문자격을 보유한 외부전문가 등의 자문 절차와 총 7차례의 회의를 거쳐 6대 고위험 시설물 관리 매뉴얼을 마련했다.

매뉴얼은 해당 공종의 절차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시공흐름도와 시공사, 건설사업관리기술인, 발주청으로 구성되는 건설현장 주체별 업무로 구분해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서술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익산청은 해당 매뉴얼을 발주기관 등과 공유하고 건설현장에서 쉽게 휴대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핸드북과 리플릿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손영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안전국장은 "이번에 마련된 매뉴얼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초석이 되길 바라며 발주기관 및 현장에서 적극적인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4월부터 근로자의 안전보호조치가 불완전한 상태에서 근로자가 작업 지시를 받는 경우 직접 신고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Safety Call'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