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축산 빅데이터 활용 한우 증체량 원인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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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축산 빅데이터 활용 한우 증체량 원인 밝혀
과학적 축사운영 기여
  • 입력 : 2021. 05.13(목) 13:51
  • 박간재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이 지난해부터 전남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조사요원들이 수집한 빅데이터가 과학적인 축사 운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13일 한우·돼지 등 15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1회 현장을 방문해 축사환경·증체량·이미지 정보 등을 수집・분석한 결과를 농가에 제공,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상태의 소 하루 증체량은 평균 0.9㎏인 반면 비정상일 경우 평균 0.7㎏이하로 자칫 방치할 경우 출하할 때 수익에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줄 수 있도록 각종 자료를 농가에 전달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문홍기 장흥 명인육종농장 대표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문 대표는 배합 사료를 먹은 일부 소들이 야위어 가고 있어 원인을 찾던 중 전남농기원이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 '시멘트 바닥에서 발생한 곰팡이가 단백질이 함유된 혼합 사료로 전이된 것'을 확인했다. 즉시 곰팡이 독소중화제와 영양제 등을 처방해 정상 체중으로 회복시키는 데 성공,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조경철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정보팀 연구사는 "축산 빅데이터 중 체중 데이터가 농가에 도움이 돼 뿌듯하다"며 "스마트 축사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해 한우뿐 아니라 각종 축종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축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축산데이터 활용 소 체중감소 원인 밝혀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