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뒷심 부족' 광주FC 4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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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또 뒷심 부족' 광주FC 4연패 수렁
인천 원정서 1-2 역전패||전반 23분 엄원상 선제골||후반 수비 실수로 2골 헌납
  • 입력 : 2021. 05.16(일) 15:56
  • 최동환 기자
광주FC 엄원상(왼쪽)이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인천유나이티드에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연속 실점으로 이어진 게 패인이었다.

광주FC는 지난 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광주는 4연패 부진에 빠졌고 4승 1무 10패 승점 13점에 머물며 리그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김호영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펠리페를 원톱으로 둔 가운데 '엄두마차' 엄지성과 엄원상을 좌, 우 측면에 배치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광주는 이날 부상 복귀해 45일 만에 선발 출장한 엄원상의 선제골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반 23분 펠리페가 인천 이강현의 패스 미스를 차단한 후 엄원상에게 연결했고 엄원상이 골문 앞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인천을 매섭게 몰아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0분 엄지성의 프리킥 슛과 31분 헤이스의 날카로운 슈팅이 각각 인천 수비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전 들어 인천의 기세에 밀리며 후반 3분 동점골을 내줬다.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수비라인에서 광주 김원식의 패스 미스로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 틈을 인천 강윤구가 박스 안으로 돌파 후 무고사에게 크로스를 건넸고 무고사가 헤더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광주는 실점 이후 인천에 흐름을 내주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 12분에는 주포 펠리페가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펠리페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자 광주의 공격력은 힘을 잃었다. 헤이스와 엄원상 등이 결승골을 위해 분전했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광주는 결국 후반 44분 다시 수비 실수로 결승골을 내줬다. 광주 수비수들이 겹치며 인천 송시우에게 볼을 뺏겼고, 송시우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지난 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전반 33분 알렉스의 선제골에도 후반 41분, 44분 연이어 실점하며 패배한 광주는 이번 인천전에서도 똑같이 후반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