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35-4> 전남 어업 생산량 늘었지만 어가·종사자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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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35-4> 전남 어업 생산량 늘었지만 어가·종사자는 '감소'
호남지방통계청 '바다의 날' 자료||어가 인구 5년 동안 8000명 줄어||김·전복 등 양식 생산량 전국 73%||향어·뱀장어 내수면 양식 비중 확대
  • 입력 : 2021. 05.28(금) 00:05
  • 김은지 기자
최근 전남지역 어업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크게 증가했지만, 5년 전과 비교할 때 어가와 종사자는 크게 줄었다.

전남은 김·미역·전복 등을 생산하는 천해양식 규모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제공한 '통계로 본 호남·제주지역 2020년 주요 양식품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천해양식 생산량은 전국 대비 73.7%(17만547톤)를 차지했다. 생산량도 매년 점차적으로 증가해 2015년 대비 46.2%(53만7193톤) 늘었다.

천해양식 대표 품종은 해조류(다시마·미역·김·톳·파래·청각·매생이)와 패류(전복·바지락), 어류(넙치·돌돔), 갑각류(흰다리새우) 등이다.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전남 어가 인구는 2010년 5만4981명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어가는 1만5635가구로 전국 대비 36.0%를 차지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16.9%(-3184가구)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전남 어가인구는 3만5534명으로 전국 대비 36.3%로, 2015년 대비 18.9%(-8284명) 줄었다.

매년 어가와 어가인구가 줄어들자 어업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전남 천해양식 어업 생산량은 170만547톤으로 전국대비 73.7%를 차지했고, 2015년 대비 53만7193톤(46.2%) 증가했다.

전남지역 천해양식 생산금액은 전국 대비 58.7%(1조6972억원)를 차지했으며, 이는 제주 10.3%(2985억원), 전북 2.9%(845억원)을 크게 앞선 수치다.

향어·뱀장어·미꾸라지 등 내수면(하천, 호수, 저수지, 댐 등에서 어·패류 등을 민물을 이용해 기르는 어업) 양식도 큰 규모를 차지했다.

전남과 전북, 제주지역 내수면 양식품종 중 전국 대비 향어는 92.2%, 뱀장어 83.3%, 미꾸라지는 73.2%를 점유했다.

지난해 전남지역 내수면 양식 생산량은 7425톤으로 전국 대비 28.9%였고, 전북 6597톤(25.65%), 제주 25톤(0.1%), 광주 14톤(0.1%)이다.

2015년 대비 생산량은 전남 1246톤(20.2%), 전북 255톤(4.0%), 제주 20톤(400%)늘었고, 광주는 17.6%(-3톤)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대비 내수면 양식 생산금액은 전남이 1811억원(47%)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는 6억원(0.2%)을 차지했다.

2015년 대비 생산금액은 전남이 318억원(21.3%)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