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포항 징크스 못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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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포항 징크스 못깼다
경기종료직전 1골 허용||0-1패…7경기째 무승
  • 입력 : 2021. 05.31(월) 16:00
  • 최동환 기자
광주FC 허율이 지난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종우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또 뒷심 부족으로 '포항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광주는 지난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지난 2010년 4월 창단 이래 포항과 역대 전적 20전 6무 14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K리그1·2부를 통틀어 광주가 한 번도 꺾지 못한 팀은 포항이 유일하다.

또 리그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 부진을 이어간 광주는 4승 2무 12패 승점 14점에 머물며 최하위에 위치했다.

광주는 전반엔 홈 이점을 앞세운 포항의 공세에 밀려 수비에 집중한 탓에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8분 헤이스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드리블 돌파 후 중거리 슛을 날린 게 유일한 슈팅이었다. 이 슈팅도 강력하지 못하며 포항 강현무 골키퍼에게 손쉽게 잡혔다.

수세에 몰렸지만 전반을 실점없이 넘긴 광주는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나서며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맞았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 13분 두현석의 오른발 슈팅은 포항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고, 흐른 볼을 김종우가 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으나 골문 위로 솟구쳤다. 1분 뒤 이으뜸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도 높이 떴다.

후반 18분 두현석의 슈팅과 후반 26분 헤이스의 슈팅도 각각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한 광주는 경기 종료 2분을 앞두고 포항 송민규에게 헤딩슈팅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추가시간엔 일렉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키커로 나선 임상협의 슈팅을 골키퍼 윤보상이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광주는 이후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김종우의 코너킥을 머리로 갖다 댄 허율이 슈팅마저 포항 수비에 맞고 나오며 결국 0-1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