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본능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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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킬러 본능 살려라
▣KIA타이거즈 주간전망||우세인 한화·LG와 6연전||포스트시즌 5위와 5게임차||반등 열쇠는 타선 응집력
  • 입력 : 2021. 05.31(월) 16:29
  • 최동환 기자
KIA타이거즈 선수들이 지난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1·3루에서 이창진의 끝내기 땅볼로 7-6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5월 들어 어두운 터널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한 KIA타이거즈가 지난주 5연전에서 3승 2패를 거두며 탈출구를 찾았다.

KIA는 지난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뒤 지난 주말 KT위즈와의 홈 3연전에선 1승 2패를 기록했다. 5월 들어 승수 마진 적자에 허우적대다가 처음으로 승수 마진 흑자를 만들었다.

31일 현재 KIA의 성적은 19승 26패 승률 0.422로 8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NC(24승1무21패 승률 0.533)·두산(24승21패 승률 0.533)과 5게임 차다.

지난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IA는 주중 3연전 상대로 9위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팀이 중위권으로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KIA는 올 시즌 한화와 3번 만나 3승의 절대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 한 투수력은 굉장하다. 지난 3경기에서 KIA가 내준 점수는 5점. 평균자책점 1.24로 짠물투구를 펼쳤다. 한화 타자들은 KIA 투수들을 상대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KIA는 한화와의 원정 3연전을 마친 뒤 홈으로 돌아와 3위 LG트윈스와 맞붙는다.

LG 역시 상대 전적에서 KIA가 4승 2패로 우위다. KIA는 LG를 만나면 투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KIA 투수들은 LG 타선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3.50에 불과한 반면 KIA타선은 LG투수들을 맞아 0.265의 타율로 전체 팀 타율(0.259)보다 활발한 타격을 보여줬다.

이번 한화전 선발로는 로테이션상 브룩스-이의리-임기영이 나설 전망이다.

브룩스는 최근 3경기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의리는 5월 들어 4경기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지난 4월 28일 광주 한화전 등판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임기영은 4월 부진(3경기 평균자책점 10.13)을 딛고 5월 들어 5경기 평균자책점 3.38로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다.

광주 LG전 선발로는 김유신-이민우-브룩스로 예상된다. 김유신은 올시즌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4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꾸준히 선발로 나서면서 구위가 향상되고 있다. 문제는 볼넷이다. 김유신이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여 볼넷 주자를 줄인다면 5이닝 이상의 호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우는 지난 30일 광주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선발로 부활을 알렸다.

KIA 선발진들이 이번주 한화·LG 타선을 상대로 안정된 피칭으로 5이닝 이상 마운드를 책임져 준다면 각각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타선의 응집력이다. 득점 찬스를 잡고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지난 29일 광주 KT전이 그랬다. KIA타선은 이날 14안타를 치고도 5득점에 그치면서 결국 KT에 5-7로 역전패했다.

30일 KT전에서도 3-3 동점이던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3-4 패배를 당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