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권익보호 '하나로 전자카드' 발급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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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권익보호 '하나로 전자카드' 발급 캠페인
건설근로자공제회 광주지사||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협력
  • 입력 : 2021. 06.03(목) 13:45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건설근로자공제회 광주지사는 지난 2일 광주 화정IPARK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건설근로자 권익보호를 위한 '하나로 전자카드' 발급 캠페인을 전개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제공
건설근로자공제회 광주지사와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은 지난 2일 광주 화정IPARK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주))을 찾아 건설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하나로 전자카드' 발급 캠페인을 실시했다.

하나로 전자카드란 건설근로자가 건설현장에 출입할 때 전자카드를 단말기에 접촉시켜 자신의 근로내역을 직접 기록하는 수단이다.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금 누락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

전자카드로 기록된 출퇴근 기록은 공제회로 전송되며, 근로자가 건설사업주의 근로내역 축소신고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작년 11월 27일 이후 발주된 공사 중 공사예정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공공 공사, 300억 원 이상인 민간 공사에서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됐다.

지난 5월말 기준, 공제회가 관리하고 있는 호남권(제주 포함) 1만여개의 건설공사 중 광주·전남 22개, 전북 10개, 제주 5개 건설 현장에서 전자카드제가 의무 시행 중이다.

또 2022년 7월부터는 공공공사 100억원에서 50억원 이상, 민간공사는 300억원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며, 2024년부터는 공제회가 관리하는 모든 공사에 의무 적용될 예정이다.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는 은행 위치, 작업복 착용 등의 사유로 평상 시 은행을 방문해 상담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제회는 '하나로 전자카드' 발급기관인 하나은행과 함께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근로자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점심시간 등 휴게시간을 활용해 건설 현장에서 카드 신청서를 접수함으로써 근로자의 편의가 개선되고 카드 발급도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제회는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시간(6∼7시)과 점심시간(11∼13시)에 종합지원이동차량(25인승 버스)을 건설공사 현장에 배치·운영했다. 종합지원이동차량에서 근로자들에게 '퇴직공제금 적립내역서'를 발급하고, 마스크, 팔 토시 등 기념품과 공제회 주요사업 리플릿을 배부했다.

건설근로자취업지원 광주북부센터 등 유관기관도 참여해 구직자 등록, 외국인 근로자 통역 및 상담지원 등을 추가로 안내해 근로자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상현 광주지사장은 "건설근로자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건설 현장에서 작업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공제회나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 내 다양한 건설 현장을 주기적으로 찾아가 좀 더 많은 건설근로자가 편리하게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