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을 때까지 버텨라" 여전히 불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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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백신 맞을 때까지 버텨라" 여전히 불안한 일상
전남 섬 주민·학생·가족 간 연쇄 감염…6명 확진||목포 달리도 주민 4명 추가 확진…11명으로 늘어||광주 이달 들어 한자릿수 기록 했지만 방심은 금물
  • 입력 : 2021. 06.06(일) 16:40
  • 노병하 기자
코로나19 검사 키트. 뉴시스
지난 5일까지 대한민국 전체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자가 14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접종 100일 만에 전 국민의 14.8%인 759만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접종 완료자는 4.4%인 228만여명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은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장의 끈이 더욱 팽팽하게 당겨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민들은 "다 왔으니 백신 맞을 때까지만 더 버텨보자"는 분위기지만 확산세가 멈출지는 아직 미지수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까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지난 2월 26일 접종 시작 100일 만에 759만5072명이다.

전 국민(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약 14.8%다. 위탁의료기관 잔여백신을 통한 접종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신속 예약으로 1035명, 병·의원 예비명단으로 2만6517명 등 하루 동안 2만7552명이 접종했다.

5월 27일부터 잔여 백신 접종자는 당일 신속 예약 1만9109명, 예비명단 45만2991명 등 총 47만2100명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27만9596명으로 전 국민의 4.4%다.

이런 속도는 세계적에서도 주목할 만큼 빠른 것이지만, 그렇다고 일상의 위협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순천시(전남1517번)에서 주민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남 1406번의 모친인 전남1517번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하지만 격리 중 기침 등 발현 증상으로 실시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기준 화순군에서 1명(전남1512번), 목포시에서 4명(전남1513~1516번)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17명(지역 1427명·해외유입 90명)으로 늘어났다.

화순 모 고교 학생인 전남1512번은 전날 확진된 같은 반 학생인 전남1510번과 접촉에 의한 감염이다. 앞서 전남1510번은 카페 업주가 방문한 병원에서 동선이 겹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1512번은 화순군 보건당국이 전날 해당 고교의 학생과 교직원 495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돼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전남1513~1516번은 목포시 달리도 섬주민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실시된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 실시된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목포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달리도에서는 지난 3일 처음으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감염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광주의 경우 지난달 31일 5명 이후 계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 1일 5명, 2일 4명, 3일 7명, 4일 9명, 5일 2명, 6일 2명 등이다.

광주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 수가 줄고 있지만 절대 안심해서는 안되며 안심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면서 "백신 접종을 맞을 때까지 개인 방역을 준수하고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 조금만 방심해도 확진자는 급속하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