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규(51·㈜광양매화빵 대표) (32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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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박만규(51·㈜광양매화빵 대표) (323/1000)
  • 입력 : 2021. 06.08(화) 16:03
  • 오선우 기자

"저는 광양매화빵 개발자이고요. 빵집이야기에서 빵을 만들고 있는 제빵사 박만규라고 합니다.

저희 시대 때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고 서울에서 지인이 빵집을 하고 있어서 잠깐 일을 도와주러 갔다가 지금까지 30년간 빵집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자격증 없이 빵을 만들 수 있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자격증 없이 중국집이나 제과점이나 공장에 들어가서 특별한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 일을 했었습니다.

빵을 만들다보니 너무 맛있어서 계속 만들게 됐고요.

군대 제대하고 나서도 제빵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30년간 이어져왔네요.

내가 만든 빵을 소비자들이 와서 찾고 하나하나 제품을 개발하면서 성취감을 얻었고, 나중에 빵집을 차려 장사하면서 손님과 즐겁게 지내는 삶을 꿈꿔왔습니다.

서울에 있다가 한 20년 전에 광양에 와서 장사를 하게 됐습니다.

한 15년 동안 빵을 하다보니 골목상권이 밀렸고, 빵을 수시로 개발을 해왔긴 했지만 특별하게 입소문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광양에서 무슨 빵을 만들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광양 특산품인 매실로 빵을 만들어보자고 결정하고 몇 개월간 연구한 끝에 매화빵을 만들어냈습니다.

매화빵을 만들면서 애기 엄마하고 같이 이것도 넣어보고 저것도 넣어보고, 매실을 구워보기도 하고 갈아보기도 하면서 몇 개월 동안 실패를 많이 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현재의 매화빵이 탄생하게 됐는데 소비자들이 먹고 너무 맛있다고 해서 그때 둘이 굉장히 기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광주사람들 박만규(광양매화빵 대표)

광주사람들 박만규(광양매화빵 대표)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