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농업인 판로 확보" 장성군 '로컬푸드직매장'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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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농업인 판로 확보" 장성군 '로컬푸드직매장' 인기몰이
남면 로컬푸드직매장 연매출 급상승… 매장 확대 등'업그레이드'||광주권장성로컬푸드직매장 오룡동에 건립… 소비시장 확보 청신호||황룡강, 장성호 관광자원 연계한 직거래장터도 호평
  • 입력 : 2021. 06.09(수) 16:00
  • 장성=유봉현 기자

장성군 공공급식지원센터와 군급식로컬푸드지원센터가 유통 기능을 강화시키는 시설이라면, 군의 중‧소농업인 판로 확보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맡는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당일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거래로 납품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장성군은 지난 2017년 남면에 군 최초로 '농협장성군로컬푸드직매장'을 열었다. 첫 해 매출 10억원으로 시작해 4년 차인 지난해 연매출 78억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최근에는 1일 평균 방문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하는 인기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은 농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1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남면 로컬푸드직매장의 면적을 넓히고 농가 레스토랑을 신축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남면 로컬푸드직매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장성군은 광주권 소비자를 겨냥한 대도시형 로컬푸드직매장 개장도 준비하고 있다. 장소는 광주 북구 오룡동 일대로 광주광역시 광산‧북구 주민 12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주거밀집지역과 첨단3지구 개발예정지역과 인접해 소비시장 확보에 유리하다.

군은 토지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지난 3월 1500평 규모의 부지 매입을 확정짓는 쾌거를 거뒀다. 협의 과정 중 부지 구입비를 3년 간 분납하기로 해, 군의 재정 부담도 완화시킬 수 있었다. 완공 시점은 내년 상반기 무렵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2일 황룡강 그라운드골프장 주차장(생태공원)에 '황룡강 노란꽃장터'를 개장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 황룡강에서 열리는 최초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장성군귀농귀촌협의회와 장성유통사업단, 삼채협동조합이 참여해 민‧관 협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에 문을 열며 6월과 10월, 11월에 운영한다.

총 18회를 개장해 6800만원의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개장 첫 주부터 누적 판매금액 1170만원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 호응이 매우 높다.

앞서, 장성군은 주말 평균 7000명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장성호 수변길에서 수변길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 역시 주말마다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역 관광자원과 농산물 판로 확보를 연계한 아이디어가 농가 소득 창출로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장성군이 황룡강 그라운드골프장 주차장(생태공원)에 '황룡강 노란꽃장터'를 개장했다. 장성군 제공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