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지역 주민 해군 함정서 코로나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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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남 섬지역 주민 해군 함정서 코로나 백신접종
  • 입력 : 2021. 06.14(월) 16:11
  • 김진영 기자
해군 한산도함, 도서지역 주민 백신 접종 대비 모의훈련
전남지역 낙도와 무의도서 주민들이 14일부터 해군 함정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전남도는 이날부터 진도 조도면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여수·완도·진도 3개 시·군 25개 섬지역 주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한다고 밝혔다.

육지와 멀고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백신 접종이 어려운 곳으로, 여수 35명, 완도 48명, 진도 531명 등 30세 이상 주민 614명이 접종 대상이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이동이 불편한 섬 주민들에게 적합하다.

접종은 해군 한산도함 내 격납고에서 진행한다. 칸막이와 가림막 등을 이용해 대기자와 접종자가 겹치지 않도록 접종 구역과 이동 동선을 분리했다.

접종 후 마을 이장과 보건진료소 담당 공무원이 3일 이상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며, 해군 한산도함도 중증 이상반응자 발생시 신속 대응하기 위해 당일 접종한 인근 해상에서 하루 정박한다.

주민 수송은 한산도함에 실린 고속단정과 상륙주정을 투입해 해당 섬에서 한산도함까지 안전하게 이뤄진다.

전남지역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2만4000여 명도 지난 10일부터 도내 위탁의료기관 355개소에서 얀센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이날까지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1만4191명, 예비명단 1657명, 잔여백신 629명 등 총 1만8387명이 접종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낙도·무의도서 주민의 이동편의를 위해 해군함정을 동원했다"며 "올해 3분기까지 도민의 80% 이상 접종을 완료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