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FC서울에 복수혈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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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FC서울에 복수혈전 펼친다
19일 오후 4시 30분 광주서 14R||휴식 통한 체력 충전ㆍ컨디션 회복||골 결정력 향상이 승리 관건
  • 입력 : 2021. 06.17(목) 16:34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사진은 지난 3월 17일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광주 펠리페의 슈팅 장면.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FC서울을 상대로 복수혈전을 펼친다. 최근 7경기째 무승 부진에 빠진 광주 선수단은 이번 서울전에선 반드시 승리해 꼴찌 탈출의 신호탄을 쏘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월 연기된 서울전을 제외한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광주의 성적은 4승 2무 12패 승점 14로 리그 최하위다.

광주는 앞선 5월 30일 포항 원정에서 골 결정력과 뒷심 부족으로 0-1 패배의 쓴잔을 마시며 리그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아쉬운 득점력과 체력 저하로 승점을 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이트한 일정과 함께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선수단의 체력 저하로 이어졌고, 결국 후반 막판 집중력 부재로 실점하는 경기가 많았다.

세 달여 만의 재대결인 이번 경기는 광주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지난 3월 17일 5라운드에서 당했던 1-2 역전패의 쓰라림을 되갚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지만 패한다면 강등권 탈출이 어려운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는 이번 서울전을 승리로 가져온다면 서울을 제치고 꼴찌 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광주는 11위 서울(4승4무8패 승점 16)에 2점 차로 뒤져 있고, 9위 성남(4승5무7패 승점 17)과 10위 강원(3승8무7패 승점 17)과는 3점 차이다.

때문에 광주는 이번 서울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 무승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대비하고 있다.

광주는 포항전 이후 공격 전개 및 득점력 강화, 수비 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에 앞서 많은 미팅을 통해 상호간의 소통 뿐 아니라 위닝멘탈리티를 주입하며 분위기 개선도 꾀하고 있다.

지난 12일엔 인제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유지하고 조직력 다지기에도 나섰다.

여기에 약 3주 가량의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까지 충전하며 더 적극적인 공격과 타이트한 수비를 보여줄 준비를 완료했다.

광주는 이번 서울전에서 브라질 특급 헤이스와 괴물 공격수 펠리페를 필두로 날카로운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한도와 한희훈이 중심이 된 수비진도 끊임없는 파이팅으로 그라운드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플레이메이커 김종우도 부상 복귀 후 서서히 경기력을 되찾고 있으며 엄원상은 올림픽 대표 최종명단 합류라는 큰 동기부여가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로 서울전에 임한다는 각오다.

현재 서울의 상황은 좋지 않다. 득점력 문제와 함께 수비지역에서의 불안을 노출하며 최근 10경기 무승(4무 6패) 수렁에 빠져 있다.

하지만 기성용을 비롯해 박주영, 조영욱, 팔로세비치 등 강력한 한방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한 데다 상대 전적도 2승 3무 11패로 열세여서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광주는 이번 서울전에서도 탄탄한 수비와 중원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고 빠른 역습 축구를 구사할 계획이다. 문제는 골 결정력이다. 기회가 왔을 때 서울의 골문을 열 수 있느냐가 이번 승패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