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여름 장마...6월 말~7월 초 시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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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여름 장마...6월 말~7월 초 시작할 듯
평년 여름 장마 제주 6월 19일, 중부 25일 시작|| 장마 늦어질 듯…다음 주까지 장마전선 강수 없어
  • 입력 : 2021. 06.17(목) 18:01
  • 도선인 기자
비가 내리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6월 하순, 잦은 비로 인해 장마철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올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의 경우 보통 평년 기준으로 제주도가 19일, 남부지방은 23일, 중부지방은 25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6월 하순에서 7월 초 사이에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여름 7월 장마 시작 가능성도 무척 큰데, 7월 지각 장마 기록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단 2차례뿐이다. 지난 2014년 7월2일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동시에 시작했던 장마와 2017년 7월1일 중부 장마가 그것이다. 이번에 또다시 7월 장마가 기록된다면 2000년 이후 세 번째 7월 장마 기록이 된다.

기상청은 또 올여름엔 마른장마보다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더 크다며, 호우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이밖에 현재 예보상 다음주까지 정체전선이 비를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

찬 공기의 영향이 강해 아직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에 머무르고 있고, 다음주까지 정체전선이 북상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에 장마 역시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늦게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다음주 초 일부 비가 예상되는 지역이 있지만, 지나가는 저기압, 지형에 의한 강수,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강수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 제시하는 '마른장마' 또한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한 차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뒤 다시 오랜 기간 비가 내리지 않는 걸 '마른 장마'라 하지만 현재 정체전선이 아직 오지도 못했기에 장마가 시작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