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스마트 마을방송 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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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스마트 마을방송 서비스 시행
전체 273개 마을 대상
  • 입력 : 2021. 06.21(월) 14:58
  • 곡성=박철규 기자
곡성군이 스마트 마을방송을 22일 부터 시행한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은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을 구축해 22일 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주민 노령화와 주택 방음, 마을회관과 떨어져 위치한 독립가옥 등 마을방송을 잘 듣지 못하는 사례를 해결하고자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동안 주민들로부터 가정용 수신기 설치 요구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해 8월 집중호우 시 마을회관과 각 가정에 침수, 정전 등이 발생하면서 마을방송 송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적도 있다. 따라서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긴급 재난안전 메시지 전달이 불가능했던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은 예산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기존 스피커 방식으로 가정에 수신기를 설치하는 무선방송시스템을 곡성군 전체에 구축하려면 약 49억이 소요된다. 하지만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은 물리적 시설이나 장비가 거의 필요치 않아 곡성군은 2억(도비 7500만원, 군비 1억 2500만원)으로 273개 모든 마을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다. 스피커 방식에 비해 96%를 절감한 것이다.

활용법도 더욱 편리하다. 마을이장은 별도의 방송 장비가 아닌 스마트폰 앱이나 휴대폰으로 주민들에게 방송을 할 수 있다. 공무원 또한 시스템을 활용해 중요한 행정 정보나 재해재난 발생 정보 등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주민들은 시스템에 등록된 전화를 받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다시듣기 서비스를 통해 방송 내용을 재확인할 수 있고, 마을이장이 방송 수신 여부를 확인하고 재송출할 수 있기 때문에 방송을 놓칠 걱정이 없다.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은 주민에게 전달할 공지 사항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파하기 위해 도입됐다.

곡성군 정보통신팀 관계자는 "스마트 마을방송으로 전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또렷한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방송 난청 해소는 물론 주민과의 소통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