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道 "현안해결 마지막 기회"… 與 "적극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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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市·道 "현안해결 마지막 기회"… 與 "적극 노력"
민주, 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 ||文 공약 ‘유효기간 1년’ 남아||군공항 이전 등 여전히 답보
  • 입력 : 2021. 06.21(월) 17:40
  • 박수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이 21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임기 1년을 남긴 문재인 대통령 집권 내에 광주시·전남도가 지역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할 '마지막 기회'로 보고 힘을 모으고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흑산공항 건립 등 지역 주요 현안사업들이 수년째 표류하며,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100대 국정과제 임에도 폐기처분 수순에 놓였기 때문이다.

광주시·전남도는 21일 광주시청 중회의실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각각 민주당과의 '2021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광주는 동서 화합의 상징 달빛 내륙 철도 건설, 광주 군 공항 이전,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 특별법 제정 등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현안이 많다.

이용섭 시장은 "대구-광주간 달빛내륙철도가 이달 중에 개최되는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에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자 영호남인들의 염원이다"면서 "만약 이번에 향후 10년 계획인 4차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지역민들의 실망감과 좌절감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 시장은 광주군공항 이전문제와 관련해서도 중앙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군공항이전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군공항 이전 문제는 최대 현안으로 3월 국무총리실 주관 범정부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현안 해결을 위해 뒷받침해오고 있다. 달빛내륙철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우뚝서고, 관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데이터 기본법을 신호탄으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 특별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고, 광주시와 긴밀히 논의해 선도형 인공지능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달빛내륙철도, 광주 상생형 일자리 지원, 군공항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예산 지원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도 전남국립의과대학 설립, 흑산공항 건립,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등 해묵은 현안이 산적해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문제는 도민의 30년 염원이다. 의대 정원 증원보다도 앞서 전남의과 대학 설립을 논의해달라"며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6월 본회의 회기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 바란다"고 요청했다.

송영길 대표는 "그린뉴딜을 선도할 RE300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해상풍력발전 인허가특별법 제정 등 지역현안 사업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흑산공항 갯벌 대체부지 인정 여부에 대한 부처 간 이견 조기 해결, 국립의과대학 설립 뒷받침,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구축 지원, 재정분권 3년 한시보전 문제점 개선, 여순사건 특별법 6월 회기내 통과 등 당이 정부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는 4533억원(21건), 전남도 5499억원(30건) 규모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