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화순전남대병원 직원들이 다육식물 심기 등 힐링 체험 프로그램으로 심신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화순전대 병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오는 25일까지 암센터 2층 휴게실에서 직원들의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건강한 직장문화 형성을 위해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장성숲체원의 도움으로 지난 7일부터 3주동안 진행되며, 편백도마 만들기, 다육식물 심기, 죽순차 시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자 하루 20여명만 참여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운영 중이다.
앞서 산림복지진흥원은 국립장성숲체원에서 화순전남대병원 직원 93명이 참가한 가운데 '숲치유 힐링 캠프'를 운영했다.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아연 간호사는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비상근무를 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원들이 많이 지쳐있다"면서 "다육식물을 심고 편백도마를 다듬으면서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함이 사라지고 스트레스 해소 등 건강한 삶의 작은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소규모 비대면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