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계곡서 힐링 '곡성 여기애-숲멍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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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숲·계곡서 힐링 '곡성 여기애-숲멍 프로그램' 운영
군·농림부 50% 비용 지원||3박4일 농촌여행 프로그램
  • 입력 : 2021. 06.29(화) 15:00
  • 곡성=박철규 기자
'곡성 여기애(愛)-태안사 숲멍'을 7월2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된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3박4일 농촌여행 프로그램 '곡성 여기애(愛)-태안사 숲멍'을 7월2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인다.

곡성군에 따르면 3박4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참여자 사정에 따라 1박2일 또는 2박3일만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부분 참여의 경우 둘째 날 또는 셋째 날부터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첫째 날부터는 원하는 기간만큼 참여해야 한다. 출발일은 매주 금, 토, 일요일 기준으로 운영된다.

여름 시즌을 맞아 군은 '여기애 체험 프로그램으로 '태안사 숲멍'을 내놓았다. 여행에서 무엇인가를 얻기 보다는 불필요한 잡념 등을 버리고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는게 여행의 주된 목표다.

프로그램 첫날에는 태안사 숲길에 있는 조태일時기념문학관을 들르게 된다. '국토서시'로 알려진 조태일 시인의 육필 원고와 유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문학관 투어가 진행된다.

문학관을 나오면 태안사 숲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약 100분간 3.5㎞의 태안사 숲길을 자신의 속도에 맞춰 걷게 된다.

둘째 날은 청계동에 위치한 국립치유의 숲을 방문한다. 숲 치유 전문가와 함께 숲 산책, 건강 체조 등을 즐길 수 있다.

셋째 날에는 도림사 계곡을 방문한다. 널찍한 암반 위에서 굼실거리는 투명한 물결이 무더위를 잊게 한다. 탁족만으로도 족하지만 풍덩 하고 온몸을 담그면 머리끝까지 서늘하다. 물놀이를 즐긴 이후 약 2시간 동안 농촌 지역에서 구한 재료를 활용해 요리하는 농촌체험이 이어진다.

넷째 날에는 서봉할매 시인마을 투어가 진행된다. 서봉할매 시인 마을은 길작은도서관에서 한글과 시 쓰기를 공부한 마을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할머니들이 쓴 시는 시집으로 출간됐고 '시인할매'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돼기도 했다. 여전히 할머니들은 한글 공부와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서는 할머니들이 쓴 시를 만나볼 수 있다.

곡성 여기애(愛)는 곡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추진하는 지역단위 농촌관광 사업인 '농촌애(愛)올래'의 하나다. 2020년 12월 첫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해 농촌과 지역주민, 로컬푸드, 환경을 생각하는 농촌여행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 봄에는 '섬진강 물멍 트레일워킹'으로 생태 여행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은 바 있다.

여행 비용은 1인당 1박2일 기준 6만원, 2박3일 11만원, 3박4일 17만5000원이다. 4세 미만은 무료, 4세~ 7세까지는 50%의 금액이 적용된다. 이번 여행 프로그램은 군과 농림부가 50%씩 비용을 지원했다. 프로그램 참여는 협동조합 섬진강두꺼비(061-363-5650) 또는 '그린곡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