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비에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사거리 등 일부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사진은 북구 동신고등학교 모습. 독자 제공 |
광주기상청은 28일 오후 4시를 기해 나주·해남·영암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앞서 광주와 화순군에 발령됐던 호우특보도 유지 중이다. 갑작스러운 많은 비에 이날 오후 3시께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사거리 일부가 발목 높이만큼 침수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광주 공항 53㎜, 광주 무등산 35.5㎜, 해남 30.8㎜, 나주 다도 28.5㎜, 강진 25.4㎜, 영암 학산 25㎜, 보성 복내 2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후 4시 기준 광주 공항 인근 48.5㎜ 였다. 이 밖에도 곳곳에 시간당 10~20㎜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오는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예상강수량은 30~80㎜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와 축대붕괴, 농경지·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우려된다. 강한 소나기에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광주시·전남도와 소방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