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선(장성군청 조정실업팀 감독)(33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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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고광선(장성군청 조정실업팀 감독)(334/1000)
  • 입력 : 2021. 07.04(일) 14:58
  • 도선인 기자

"안녕하세요. 장성군청에서 직장조정팀 감독을 맡는 고광선입니다. 장성에는 조정 실업팀 선수단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지상훈련과 수상훈련을 반복하는데요. 특히 조정훈련은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장성호에서 진행됩니다. 장성호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파도가 일지 않아 조정훈련에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조정이라는 종목 자체가 체력소모가 참 큰 운동인데요. 특히 상, 하체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이라 할 수 있죠. 힘든 운동인 만큼 감독으로 있으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거나, 무릎이 아프다고 하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장성에 있는 중, 고등학교 선수들은 열심히 해서 대학에 무탈하게 입학했으면 좋겠고요. 실업팀 선수들은 국가대표도 달고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장성조정팀에서는 지난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수빈 선수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수빈 선수는 장성군청 입단 첫해인 2018년에도 국가대표에 선발됐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탈락한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 아시아 조정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순위권을 차지하면서 페이스를 찾았습니다. 중·고등학교 선수들이 이수빈 선수를 보면서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조정훈련으로 인해 장성호 근처에 있다 보면, 여러 가지 일도 많은데요. 탐방객들 장성호 데크길을 둘러보면서 '쓰레기가 많다, 죽은 물고기들이 있다' 등의 민원을 넣으면 장성호관리사무소에서 연락이 옵니다. 제가 워터보트를 갖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것이죠. 그래서 장성호에 무슨 일이 생기면, 항상 제 일처럼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