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세일' 효과…지역 유통업계 매출 최대 1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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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 효과…지역 유통업계 매출 최대 15% 상승
'대한민국 동행세일' 1주일 성과||명품·패션·식품 등 주력품목 호조||골프 등 야외활동 상품 매출 늘어||광주신세계·롯데百 광주점 기획전
  • 입력 : 2021. 07.05(월) 10:48
  • 김은지 기자
광주신세계 1층 이벤트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 주관하는 코리아 패션마켓 행사가 8일까지 진행된다. 광주신세계 제공
보복소비 심리와 상생 등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 주말에 국내 주요 유통업계 매출이 상승했다.

동행세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한 행사로, 수천여 곳에 이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뿐 아니라 주요 백화점, 마트, 슈퍼, 아울렛 등 대형 매장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동행세일 기간동안 업종별 주력 품목들의 매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코로나 사태 극복과 내수 진작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화점은 골프와 명품·패션, 마트는 식품 등이다. 예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에 계절 침구도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점포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행세일 같은 기간에 비해 15% 상승했다.

특히 작년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골프상품의 매출이 66% 크게 오르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한 자릿수 신장으로 다소 낮은 매출을 기록했던 아웃도어의 경우 59%로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남성 20%, 여성 15%, 스포츠 17%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보복 소비' 성향이 강해 올 상반기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명품은 8% 상승해 누계 신장세에는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광주지역 이마트에서도 동행세일기간(6월24일~6월30일)동안 주력 상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AI(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계란 매출이 82.9% 크게 상승했다. 이 밖에도 여름 과일 15.9%(수박 42.4%, 포도 33.5%), 식사 주메뉴인 축산 32.8%(우육 57.6%, 돈육 28.7%), 생선회(25.2%) 등이 두자릿수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여름철에 맞게 간편하게 먹는 냉동냉장식품은 14.1%, 커피·차가 24.3% 신장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술'이 증가하자 맥주(37.1%)를 찾는 시민들이 늘었으며, 최근 대중화되기 시작한 와인의 매출이 45.7%로 크게 상승했다.

지역 유통계는 이 같은 매출 상승에 힘입어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획전을 이어간다.

광주신세계는 의류 협력업체와 벌인 '코리아 패션마켓'에 이어 '동행세일 2탄-중소기업 특별전'을 마련했다.

오는 8일까지 본관 1층 행사장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특별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 주관한다.

참여 업체는 빛고을공예협동조합과 세움라이프, 유앤미, 아이러브허브, ㈜고려한, 고려옻칠, 한성산업 등 16개 업체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6일까지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하며, 8일까지 1년에 단 한 번 진행하는 속옷 할인전 '와코루 대전'을 연다.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에서는 7일까지 '캘빈클라인 패밀리대전'과 '와이컨셉 샌들 특집전'이 진행된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에서는 7일까지 아놀드파마 최종가전을 기획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을 시작하면서 골프, 등산과 같은 아웃도어 관련 품목 신장세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식품과 생필품 등 이른바 장보기 품목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 행사기간을 통해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