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벤처기업, 손 잡고 사업 성공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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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벤처기업, 손 잡고 사업 성공 이끈다"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포럼||부산과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낚시 시뮬레이션 아이템 협력||“새 먹거리 창출·해외시장 개척”
  • 입력 : 2021. 07.11(일) 16:35
  • 곽지혜 기자
지난 8일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개최된 제15회 광주전남벤처포럼에서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와 벤처기업협회부산지회는 지역 벤처기업간 교류 확대와 실질적 성과를 위한 영·호남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맺었다.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제공
지역 벤처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영·호남의 벤처기업이 손을 맞잡고 새로운 먹거리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와 벤처기업협회부산지회는 지난 8일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개최한 제15회 광주전남벤처포럼에서 부산벤처기업과 광주·전남벤처기업들의 교류 확대와 기업간 실질적 성과를 위한 '영·호남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벤처기업협회 강삼권 회장,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장대교 청장,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탁용석 원장,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임철원 원장, 벤처기업협회부산지회 이상봉 명예회장,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하상용 원장 등 유관기관 및 단체장, 중소벤처기업인 등이 참여했다.

영·호남 벤처기업들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영·호남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식에서는 혁신적인 시장 공략으로 성공스토리를 가진 기업들의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인트벤처 공동 사업자인 ㈜포텐츠 이헌우 대표는 사업 아이템인 '타이트라인 피싱게임'의 사업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포텐츠는 낚시시뮬레이션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해 손맛을 추구하는 체감 및 실감형 낚시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왔다.

㈜포텐츠의 낚시콘텐츠는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낚시의 손맛과 느낌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낚싯대 조정, 릴 감기 및 풀기, 낚시 도구 선택 등 실제 낚시와 같은 상황을 체험할 수 있고 완력과 버티기 같은 인내력, 강도 등을 고려한 특수 모션센서가 연동된 낚싯대와 콘텐츠를 접목해 실감 나는 낚시를 구현했다.

올해 초 아케이드형 B2B 게임버전 '타이트라인(TRF-A01)'을 론칭한데 앞서 개인용 모바일 낚시 체감형 시험 버전을 제작해 20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스마트시티 전시회와 2019 서울국제지식박람회 전시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킨텍스 낚시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아케이드형 B2B 모델을 선보여 낚시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는 부산지역의 낚시 시뮬레이션 콘텐츠 전문 벤처기업인 ㈜포텐츠의 사업 아이템을 기반으로 포텐츠글로벌(대표 김광필)을 영·호남 조인트벤처로 설립, 콘텐츠 및 게임 개발과 유통, 마케팅, 글로벌 진출 등 영∙호남 조인트벤처 공동사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혁신사업 전개로 설립 10년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이정권 DH글로벌 회장의 성장스토리도 소개됐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DH글로벌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국내 생산기지들이 해외로 이전하며 생긴 공백을 비집고 들어가 과감한 투자로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DH글로벌은 지난 2013년 위니아만도의 뚜껑식 김치냉장고 OEM 생산을 비롯해 삼성전자에서 연 12만대 규모의 김치냉장고를 수주하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빌트인 김치냉장고 등 모델 라인업을 확대시키며 생산량 증가를 도모했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 명품 가전인 에어드레서와 비스포크 냉장고 등의 생산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기술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H글로벌은 '스테닉(STENIQ)' 브랜드를 단 첫 제품인 'STENIQ 크리스탈 제빙기'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B2C(business to consumer)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정권 DH글로벌 회장은 "스테닉 제빙기로 국내 제빙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채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술 벤처기업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은 "부산지회와의 '영호남 조인트벤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코로나와 경기침체 여파로 힘든 상황에 놓인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간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