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 나무 그늘에서 더위 피하는 시민들

12일 오후 4시를 기해 광주, 나주, 곡성, 화순, 구례, 담양 등 6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흑산도, 홍도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 지역에도 이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불쾌지수도 상당하다. 그냥 있기도 어려운 불볕더위에 광주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13일에도 폭염은 이어져,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내내 33도 안팎의 무더위는 계속되겠으며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들도 있겠다.

당분간 계속되는 폭염과 함께 소나기 소식도 있겠다. 이렇게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내륙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5~4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가축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축사 온도 조절에도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