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오봉산 구들장' 문화유산 등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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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오봉산 구들장' 문화유산 등재 총력
15·16일 국제학술대회 개최||온돌문화 건축환경 근간 가치||전수조사·자료수집 등 정비 중
  • 입력 : 2021. 07.13(화) 15:56
  • 보성=문주현 기자
보성군 득량면 오봉산 우마차길.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온돌문화와 건축 환경에서 근간이 되는 건축 재료이자 한국생활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자원인 구들장의 본산 오봉산을 국가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13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15~16일 이틀간 (사)국제온돌학회와 공동주관으로 '보성 오봉산 구들장 국가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봉산 구들장의 문화재적 가치와 토속 건강건축'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열린다. 15일에는 해외 석학 초청강연과 오봉산 구들장 현장을 중심으로 연구한 주제발표, 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16일에는 오봉산 구들장 현장 및 강골마을 전통한옥 구들장 현지답사가 예정돼 있다.

15일 주제·논문발표에서는 국제 온돌학회 회장 김준봉 북경공업대학교 교수가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의 연혁 및 산업적 특징'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며 김지민 목포대학교 명예교수는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의 구조 및 특징'을, 한민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오봉산 구들장의 광물학적 특징'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보성군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오봉산 구들장 채취 현장의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오봉산 구들장의 가치를 대외에 공유하며 국가문화유산 등재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서 중국, 미국, 일본 등 총 12명의 관련 전문가들은 온돌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및 구들장의 암석학적 연구 등의 연구 자료를 선보인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오봉산 구들장 현장은 보성군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근현대 생활상을 고스란히 만나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 현장이며 무엇보다 당시의 현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다"면서 "오봉산 구들장이 국가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오봉산 구들장 현장 국가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채석 현장에 몸담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해 구술 채록 및 관련 유물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우마차길 정비, 오봉산 권역 구들장 채석 지도 작성 등을 통해 관련 자료도 정비하고 있다.

보성=문주현 기자 jhm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