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자체, 폭염 대책 코로나 방역 연계해 강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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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자체, 폭염 대책 코로나 방역 연계해 강구를
면역력 · 에어컨 실내 환기 유의
  • 입력 : 2021. 07.13(화) 16:37
  • 편집에디터

광주 지역에서 올 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폭염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 폭염은 장기화될 것이란 기상청 예보가 있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파괴된 시민들에게 최악의 여름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로 지쳐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다 에어컨 가동으로 인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환기 소홀이 이뤄질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지자체의 대책 마련도 필요해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그제 오후 6시 이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머물러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전남에서는 열대야가 이틀째 지속했다. 어제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은 현재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6일 연속 1000명 이상 나오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키울 수 있는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수도권 지역 인구가 휴가지를 찾아 비수도권으로 대거 이동을 부추길 수 있다. 폭염은 직장인의 면역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와 열대야로 인해 생체 리듬의 균형을 잃어 감염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에어컨을 강하게 틀기 마련인데 , 이 업소가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19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최근 전파력이 2~3배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증가세여서 환기가 안되는 다중이용시설 실내는 작년과 비교해 위험도 높아졌다.

또한 폭염철 어르신의 안전쉼터 역할을 하는 경로당의 방역에도 지자체의 행정력이 미쳐야 한다.작년 여름과는 달리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고령자가 이용하는 경로당이더라도 안심할수 없는 만큼 에어컨 가동에 따른 실내 환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이 요구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폭염과 코로나19 방역을 연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국민 건강을 챙기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