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 전국 동시 거리두기 상향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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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 전국 동시 거리두기 상향 조치해야
델타 유행·휴가철 등 고려
  • 입력 : 2021. 07.22(목) 15:56
  • 편집에디터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수가 1800명대까지 치솟는 등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중 3명중 1명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서다.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사회적거리두기 상향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어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842명이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작년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문제는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 크게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546명으로, 전날(550명)에 이어 이틀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초 대구·경북에서 1차 대유행이 발생한 이후 처음 벌어진 일이다. 광주와 전남도 19일부터 22일까지 하루 확진자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그제까지 변이 바이러스 확인 건수는 알파형 31건, 델타형 13건 등 모두 44건인데,특히 델타형은 지난 10일 이후에 12건이 확인돼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전남은 최근 발생한 여수 여천초 병설유치원 집단 감염 사례 역시 델타형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이달 들어 17건에 이르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델타형이 우세종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점이 그간 1,2,3차 대유행때와는 다른 새로운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전파력이 높은 탓에 자칫 실기하다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지역마다 다른 거리 두기 단계 때문에 풍선효과가 현실화하고 있고 전국이 하루 생활권인 상황에서 지역마다 거리 두기 단계와 방역 지침이 다르다면 효율적인 방역이 이뤄지기 어렵다. 하여 휴가철을 맞아 한시적으로나마 수도권 4단계 조치를 연장하면서 동시에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이에 준하는 방역 강화 조치를 내려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