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28일 온두라스 꺾고 '8강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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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김학범호, 28일 온두라스 꺾고 '8강 가자'
오후 5시30분 B조 3차전||5년 전 패배 설욕 도전||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 사냥||여자유도 -70㎏ 김성연 출격
  • 입력 : 2021. 07.27(화) 16:27
  • 최동환 기자
한국 남자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와의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13분 팀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8강행 여부를 결정할 온두라스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2020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22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정력 부족으로 뉴질랜드에 0-1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은 지난 25일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고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현재 B조 4개 팀은 모두 1승 1패로 물고 물리는 혼전 상황이다. 한국은 나머지 3팀과 승점이 3점으로 같지만 루마니아전 4골 차 대승으로 골 득실이 +3이 돼 선두로 도약했다. 온두라스와 뉴질랜드는 골 득실이 0이고, 루마니아는 -3으로 최하위다.

8강 길목에서 만나는 온두라스는 한국에겐 껄끄러운 상대다. 온두라스는 이번 올림픽 예선 2경기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루마니아와 1차전에선 0-1로 졌으나 슈팅 숫자에서 17-7로 앞서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뉴질랜드와의 2차전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온두라스는 한국과 비길 경우 자력 8강행이 어려워 한국전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비겨도 8강에 진출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5년 만에 만난 온두라스에게 설욕전을 펼쳐 조 1위로 8강행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8강에 진출한 후 온두라스를 만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조별 예선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광주FC 엄원상은 온두라스전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 공격을 책임지며 한국의 8강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원상은 루마니아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행운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높였다. 이동경이 상대 진영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는데, 이것이 상대 수비수와 엄원상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엄원상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는 28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단체전에서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오상욱(25·성남시청)·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2017~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고, 세계랭킹 1위도 고수하고 있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펜싱 단체전 로테이션'에 따라 남자 단체 사브르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사브르 개인전에서 맏형 김정환의 동메달 1개에 그친 대표팀은 단체전에선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 여자 유도 -70㎏ 간판' 김성연(30·광주도시철도공사)은 같은 날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금빛 매치기'에 도전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김성연은 도쿄에선 지난 리우올림픽 1차전 탈락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국가대표 인생에서 마지막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곽동한(30·포항시청)도 이날 -90㎏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곽동한은 리우 올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씻고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양궁 대표팀은 개인전 석권을 위해 32강, 16강전을 이어간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