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진(56·코로나 발열체크 공공근로)(34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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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조윤진(56·코로나 발열체크 공공근로)(346/1000)
  • 입력 : 2021. 08.01(일) 14:20
  • 박수진 기자

"안녕하세요.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발열 체크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조윤진(56)입니다.

지난 2월1일부터 광주시청 행정동에서 코로나19 발열 체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계약기간이 재연장 되어 7월1일부터 8월 말까지 광주시의회동 지하1층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열체크 공공근로를 시작한 지 6개월째 접어드는 데, 처음에는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중요 기관인 광주시청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저 스스로 조심하게 되고, 저로 인해 다른 직원분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더욱 성실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 코로나19 발열체크를 했을 때만 해도, 직원 몇몇분들이 마스크를 잘 안쓰고 열 체크할 때도 낯설어하는 등 협조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 지나면서, 직원분들이 커피도 건네주시고 고생한다며 힘을 주셨을 때는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친해진 직원분들도 생겨서 서로 인사도 주고받고, 제가 안보이면 염려도 해주실 만큼 가까워졌습니다.

최근들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시청에서 시원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선풍기 설치 등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일자리이지만,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잃어버린 일상을 빨리 되찾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