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41-3> 이재명 '견고'… 이낙연 '추격'… 윤석열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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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41-3> 이재명 '견고'… 이낙연 '추격'… 윤석열 '선전'
여론조사로 본 호남 민심 ||이재명, 30% 웃도는 안정적 지지||‘7월 상승세’ 이낙연… 한 때 선두 ||윤석열, 두자리수 지지로 안정적
  • 입력 : 2021. 08.22(일) 17:33
  • 홍성장 기자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여론조사는 그나마 민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에는 틀림없다.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같은 흐름이지는 않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들쑥날쑥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여론조사가 정치적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부풀리고 왜곡하는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민심을 엿볼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여론조사이기에 그동안 발표된 여론조사를 통해 호남 민심의 흐름을 살펴봤다.

살펴본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자료를 근거로 했다. 등록된 자료 중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등은 매주 대선과 관련, 정기적인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자료를 활용했다. 기간은 6월 첫째주부터 8월 둘째주까지 석달간가량의 자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는 TBS의 의뢰를 받아 매주 진행되고 있다. 표본수는 조사 마다 차이가 조금 있지만 1000명 수준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우선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추이다. 결론적으로 광주/전라의 민심은 '이재명 견고, 이낙연 추격. 윤석열 선전'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광주/전라에서 30%를 웃도는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대상 기간 중 가장 높은 지지는 가장 최근 조사였던 8월 둘째주(8월13~14일 조사) 조사에서의 40.6%다. 가장 지지율이 낮게 나왔던 조사는 7월 넷째주(7월23~24일)의 30.8%다.

전남 출신의 같은 당 이낙연 전 대표도 광주/전라에서는 30%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가장 높았던 때가 7월 둘째주의 35.7%다. 가장 낮았던 때는 6월 셋째주(6월18일~19일)의 19.7%다.

분석 대상 기간 중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흐름을 보면 본격적으로 민주당 경선이 시작된 직후인 7월 초부터 한달가량이 눈에 띈다.

이 기간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가 상당하다. 7월 둘째주(7월9일~10일) 조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35.7%의 지지율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 36.6%와 맞먹는 수준으로 지지세를 회복했다. 7월 넷째주(7월23~24일) 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34.4%로 이재명 지사의 30.8%를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8월 첫째주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6.2%, 이낙연 전 대표가 27.6%를 지지를 받는 등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세가 한풀 꺽인 모양새다. 8월 둘째주(8월13~14일) 조사에서도 이재명 지사가 40.6%였던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30.0%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광주/전라에서 두자리수의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가장 지지율이 높았던 때는 6월 셋째주(6월18~19일)의 27.6%다. 그 기간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30.1%였다. 가장 낮은 지지율은 6월 첫째주(6월5~6일)의 8.4%다. 가장 최근의 조사였던 8월 둘째주 조사에서도 윤석열 전 총장은 9.2%의 지지를 받았다.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의 흐름도 비슷하다. 이재명 지사의 독주에 이낙연 전 대표가 맹렬하게 추격하는 흐름이다. 7월 한달가량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에 근접할 정도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세 회복이 눈에 띈다. 7월 넷째주(7월23~24일) 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37.8%로 이재명 지사의 30.7%를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8월 들어 이낙연 전대표의 지지세 회복이 둔화되면서 이재명 지사가 오차범위 밖의 선두를 달렸다. 가장 최근이었던 8월 둘째주 조사 결과는 이재명 지사가 34.6%, 이낙연 전 대표가 26.9%였다.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