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대동맥' 암태 추포~비금 가산 연도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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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안 대동맥' 암태 추포~비금 가산 연도교 본격화
신석~단고 국도 개선사업비 반영||비금·도초 육상교통 대변화 예고
  • 입력 : 2021. 08.25(수) 15:20
  • 신안=홍일갑 기자
신안군 연륙·연도교 현황
신안군의 숙원인 암태 추포~비금 가산을 연결하는 연도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압해도~암태를 연결하는 천사대교에 이어 추포~가산 연도교가 개통될 경우 신안군 중부권 섬의 대동맥이 사실상 완결되면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신안군에 따르면 추포~비금 연도교 사업이 기획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후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은 2011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천사대교 개통 효과와 다양한 연계 관광지 활성화 등 신안군의 체계적인 개발전략 등으로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은 9월 중순 이후 국토교통부의 500억원 미만 사업과 함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신안군은 추포~비금 구간이 완공될 경우 비금·도초에서 목포와의 육상교통이 가능되고, 국도2호선 일주도로망 구축으로 도서지역 해양관광 사업 활성화는 물론 국도의 간선기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신안의 중부권은 천사대교를 통해 압해도와 암태·자은·팔금·안좌도가 연결됐다. 비금~도초는 지난 1996년 서남문대교가 완공돼 이동이 용이하다.

암태 추포~비금 가산 연도교가 개통되면 그동안 뱃길을 이용해야 했던 비금과 도초도 주민들도 차량을 이용해 목포까지 이동할 수 있다.

목포와 암태 남강에서 여객선을 이용했던 불편함이 해소되면서 의료·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예타통과 사업에는 천사대교와 이어지는 암태 신석~단고 국도 9.12㎞ 도로에 대한 개선사업비 582억원도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군민들의 열정과 노력의 산물"이라면서 "섬 고립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0만 관광객 시대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남도·국토부와 긴밀히 협조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그동안 노둣길을 이용해야 했던 암태도 본섬과 추포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연장 1.82㎞의 추포대교가 개통됐다.

신안=홍일갑 기자 ilgap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