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로힝야 학살 4주기… 정의·포용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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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로힝야 학살 4주기… 정의·포용의 날"
  • 입력 : 2021. 08.25(수) 18:05
  • 김해나 기자
5·18기념재단이 미얀마에서 자행된 로힝야족 학살 4주기를 맞아 로힝야 생존자의 생활 개선 등을 촉구했다.

5·18기념재단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은 미얀마에서 자행된 로힝야 학살 4주기이다"며 "이날을 로힝야를 위한 정의와 포용의 날로 정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당시 미얀마 군대는 라카인 주의 로힝야를 무력진압 해 대규모로 인권 유린을 시작했다"며 "그 결과 72만5000명의 로힝야족은 방글라데시로 피난을 가게 됐다. 현재 약 100만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의 콕스 바자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민촌의 수용인원은 과밀집 돼있고, 생필품 부족, 코로나19, 뎅기열, 콜레라 등 환자를 치료 할 수 있는 의료 체계가 없다"며 "홍수와 화재에도 취약한 곳이다"고 지적했다.

또 "미얀마 내 수십만명의 로힝야 난민이 있고, 많은 로힝야인들이 수용소에 감금돼 있다.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전체가 위기다"고 전했다.

재단은 "하지만 아시아 정의와 권리를 위한 연합(AJAR)은 2019년부터 난민 캠프에서 로힝야 난민들과 함께 일하며 이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매일 생명력과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들은 과거의 트라우마와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문화와 신앙을 지키며, 지치지 않고 새로운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힝야족 생존자의 생활 개선과 권리에 효과적이고 강제적인 구제책을 적용하도록 아세안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국제사법재판소(ICJ)는 감비아가 제소한 미얀마 사건에 대해 책임있는 판결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