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지성' 리영희 선생, 이달의 5·18유공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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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지성' 리영희 선생, 이달의 5·18유공자 선정
  • 입력 : 2021. 09.02(목) 11:41
  • 김해나 기자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9월의 5·18민주유공자로 리영희 전 한양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9월의 5·18민주유공자로 리영희(사진) 전 한양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리 전 교수는 1980년 5월17일 예비검속으로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에 연행됐다.

다음날 전국 계엄령 확대가 선포되자 '광주 폭동 배후 조종 주모자'로 조작돼 고문을 받았고 약 두 달 만에 석방됐다. 고인은 2010년 12월5일 타계했고 "화장한 뒤 광주에 묻어달라"는 뜻에 따라 국립5·18민주묘지 제1묘역 7-4번 묘소에 안장됐다.

리 전 교수는 사회비평가이자 사회 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사회운동가, 언론인이었다. 1970~1980년대 운동권 대학생 등 진보 세력 사이에서는 '사상의 은사'이기도 했다. 그는 '실천하는 지성', '진보 세력의 거목'으로 불리며 언론인으로서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한편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을 추모하고 기릴 수 있도록 매달 5·18민주유공자를 선정해 당시 참상을 알리고 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