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한정규> 순천만갈대습지 품은 순천을 자연환경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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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한정규> 순천만갈대습지 품은 순천을 자연환경도시로
한정규 문학평론가
  • 입력 : 2021. 09.16(목) 13:54
  • 편집에디터
한정규 문학평론가
한국에선 예로부터 남남북녀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 말은 여자는 북으로 갈수록 잘생긴 예쁜 미인이 많고 남자는 남쪽으로 갈수록 생김새가 잘 생겼다하여 그 같은 말을 했다 한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는 그와는 달리 하는 말이 여자들을 두고 순천에 가서 인물자랑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 순천 여자들이 아름답고 예쁘다는 말이다.

아름답다는 건 얼굴이 예뻐서만은 아니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인품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모든 것을 갖추었을 때 그게 반듯한 인물이다. 그런 여인들이 많은 곳이 순천이란 곳이다. 그런 순천이 20세기 후반 이후 국내외적으로 순천만갈대습지로 명성이 바뀌었다.

순천하면 악이 아닌 선을 떠 올린다. 순천은 동과 서로 바다를 끼고 남으로는 여수반도로 이어지고 동북방향으로 백운산과 지리산을 가까이 두고 있으며 선암사와 송광사를 두고 있어 자연적으로 쾌적함이 돗보이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 갈대습지는 세계가 인정하는 5대 습지중 하나다. 그런 순천을 자연환경도시로 가꾸어 환경적으로 쾌적한 도시하면 순천, 사람살기 좋은 도시 순천, 순천을 빼 놓고 환경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말하지 말라 그렇게 만들 가치가 충분하다. 그렇게 만드는 것 순천인의 몫이다. 순천만 갈대습지 남서쪽 바다를 향해 뻗다 멈춰 선 뾰족한 산 용산 그곳에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풍광이다.

갈대습지와 함께 한 낙조 그리고 젊은 남녀가 밤의 갈대숲을 거닐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든다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하면서 순천사람에게는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그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순천을 빼고 자연환경도시를 말하지 말라는 그런 도시로 발전을 기대해 본다.

순천은 그 어느 지역 어느 도시보다도 아름다운 자연의 보고다. 그 자연을 적극 활용한다면 순천인의 미래는 밝다. 게다가 전라남도의 동·남권 중심으로 구례와 여수 광양 등지를 찾는 관광객을 적극 활용한다면 더 없이 부유한 도시가 될 수 있다. 그 발판을 순천만갈대습지공원으로 삼는다. 관광객의 발길을 갈대습지공원에 멈추게 할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그 아이디어는 생각하는 차원만 넓히면 얼마든지 있다. 순천시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주변 어느 시군 못지않은 부유한 지방자치단체의 시민이 될 수 있다. 다만 갈대습지공원을 여름과 가을을 벗어나 일 년 사계절 관광지로 적극 활용 연중 내내 관광객이 북적이도록 해야 한다. 갈대습지공원관광지를 발판으로 순천시민의 먹을거리를 만든다면 보다 살기 좋은 쾌적한 자연과 함께 삶을 누릴 수 있는 천혜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또한 순천에 가서 인물자랑하지 말라는 말 못지않게 순천에 가서 살기 좋은 곳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나올만한 조건이 갖춰져있다. 순천시민은 순천만갈대습지가 순천인 모두에게 복의 근원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순천만갈대습지를 세계 제일의 갈대습지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현존갈대습지를 중심으로 용산낙조와 해돋이 등 보다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 숙박을 겸한 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 곳을 찾는 외지인을 위해 시민 모두가 홍보대사가 되는 것이다.

모두가 홍보대사가 되기 위해 순천인은 고대 철학자이자 문장가인 소크라테스가 '어려서는 겸손해져라, 젊어서는 온화해져라, 장년엔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 라고 한 말과 같이 남녀노소 모두가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순천을 찾는 외지인에게 예의를 갖춰 친절하게 대한다면 순천의 미래는 태양처럼 밝을 것이 분명하다. 그건 순천인의 몫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