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율 '데뷔골' 광주FC… 아쉬운 무승부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FC
허율 '데뷔골' 광주FC… 아쉬운 무승부
수원삼성 만나 2-2 승점 1점||창단 첫 K리그1 4연승 무산
  • 입력 : 2021. 09.12(일) 17:27
  • 최동환 기자

광주FC 허율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5분 동점골이자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창단 첫 K리그1 4연승을 노렸지만 아쉬운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따는 데 만족했다.

광주FC는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광주는 창단 후 K리그1 4연승을 아쉽게 이루지 못했지만,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승점 1점을 더한 광주는 8승 5무 14패 승점 29점으로 9위를 지켰다.

광주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허율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김주공-헤이스-엄원상을 2선 공격수로 배치했다. 이순민과 이찬동이 그 아래 허리를 받쳤고 이으뜸, 이한도, 알렉스, 이지훈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광주는 경기 초반 수원의 공세에 흔들렸으나 윤평국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윤평국은 전반 18분 수원 이기제의 강력한 왼발 슛을 펀칭으로 막아냈다.

광주는 전반 21분부터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이순민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양형모에게 막혔다.

이후 최전방 허율을 필두로 2선에 위치한 헤이스와 김주공이 위치를 바꿔가며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수원을 흔들었지만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광주는 전반 41분 선제실점을 내줬다. 중원에서 수원 한석종에게 볼을 뺏긴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광주의 볼을 뺏은 한석종이 킬패스로 빈 공간에 있는 정상빈에게 연결했고 정상빈이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0-1로 뒤진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헤이스와 이찬동 대신 엄지성과 이희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는 성공했다.

허율이 후반 5분 이으뜸의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허율의 K리그 데뷔골이다.

193㎝/87㎏의 허율은 강력한 체력을 이용한 플레이와 헤더,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금호고 졸업후 올 시즌 프로에 직행했다.

3분 뒤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8분 측면에서 올라온 엄지성의 크로스를 김주공이 헤더로 연결지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민상기의 헤딩 슛을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광주는 이후 빠른 공격 전개와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두들겼지만 결국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경기 후 "후반 시작하면서 변화를 준 게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며 "팬들에게 4연승을 선물하지 못해 아쉽지만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는 추석 연휴 기간 안방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 18일 오후 4시 30분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하고, 21일 오후 4시 30분에는 전북 현대를 만난다.

광주FC 김주공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8분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