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박안수> 일자리 주체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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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안수> 일자리 주체는 기업이다
박안수 말뫼아카데미 원장·경제학박사
  • 입력 : 2021. 09.16(목) 13:40
  • 편집에디터
박안수 말뫼아카데미 원장·경제학박사
정부가 발표한 '2022년 예산안(案)'에 따르면 604조 원의 초슈퍼 예산을 발표했다. 이 중 보건·복지·고용분야 예산 규모는 총 216조7000억 원으로 예산의 35.7%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31조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211만 명의 고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중앙부처 국가공무원 정원 5818명이 늘어나는데 이는 올해 충원된 8345명보다 32% 줄어든 규모라고 한다.

대학의 2학기 개강과 함께 본격적인 취업 시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국내 시중은행과 많은 대기업에서 아직 채용계획을 수립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았다.

반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미국의 아마존. 월마트. 델타항공.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 온라인 유통 관련 기업에서는 포스트코로나와 위드(with)코로나에 대비하여 수만 명에 이르는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통계청의 '2021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청년들의 일자리가 약 10만개 줄어든 반면 50~60대 일자리는 41만개 늘어났으며 지난 7월말 실업률은 3.2%, 청년실업률 10%, 그리고 실업자가 92만 명이라고 발표를 했다.

단순히 발표 숫자로만 보면 상당히 양호하다는 생각이 되지만 청년 체감실업률이나 소상공인의 폐업 등 피부로 느껴지는 현실은 매우 심각할 것이다.

최근 광주·전남 상장회사 12곳(한국전력공사. 한전KPS 예외)에 종사한 인원이 고작 8114명으로 열악하기 그지없고 더욱이 코로나 이전보다 120명이나 감소되었다고 한다.

지난 8.15광복절 특별사면에 많은 찬반 논란이 있었음에도 S그룹의 L부회장을 가석방을 했는데 이는 아마도 우리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었다는 생각이다.

이에 화답이라고는 하지만 삼성은 앞으로 3년 동안 국내에 180조 원을 투자하고 공채 형식으로 4만 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통 큰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투자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시 50만 명이 넘은 고용·일자리 창출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인 J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됨으로써 재계 순위가 상위권에 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광주·전남 지역인재채용에 더 많은 기대를 해 본다.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자 '광주형일자리 1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가 출시되었다.

GGM은 광주·전남지역민 539명을 신규 채용하였고 고용유발인원이 45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캐스퍼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에 추가로 400여 명을 채용하면 1000여명 인원과 12000여 명이 넘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당국에서도 정책의 최우선으로 일자리창출을 시행 하고는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는 많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결국 청년일자리 창출 주체는 기업이라는 결론이다. 작금의 코로나로 많은 소상공인들은 어렵지만 역으로 호황을 누리는 산업도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 산업과 기업에 이익공유제 등을 도입하여 상생할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해 보인다.

또한 본격적인 ESG(환경. 책임. 투명경영)경영시대가 도래되었다. 아직도 대기업과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산업구조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기업인들이 더 많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희망해 본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