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선율과 함께하는 클래식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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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첼로 선율과 함께하는 클래식에 빠져볼까
광주시향 정기연주회 '고전의 품격'||오는 10월30일 빛고을시민문화관||홍석원 지휘·첼리스트 김두민 협연||하이든 협주곡·브루크너 교향곡 연주
  • 입력 : 2021. 09.29(수) 16:23
  • 최권범 기자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

첼리스트 김두민

#. 오케스트라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18세기 중엽 고전주의 발전에 기여한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는 경쾌한 리듬과 활기찬 분위기의 음악이다. 대표적인 다작 작곡가였던 하이든은 궁정과 귀족들의 보살핌과 후원에 힘입어 모든 장르에 걸쳐 방대한 작품을 창작해낼 수 있었다. 하이든은 30여 년간 에스테르하치 후작에게 봉사하며 첼로 협주곡 C장조와 D장조 두 곡을 작곡했다. 이 중 D장조는 명쾌한 형식과 매끄러운 선율, 첼로의 개성을 충분히 발휘시키는 화려한 기교 등 여러 매력으로 인해 참다운 고전적 협주곡으로 손꼽힌다.

#.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겸 오르간 연주자로 낭만파의 거장으로 널리 알려진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6번은 강한 느낌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곳곳에 숨어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평생을 브루크너의 연구에 바친 음악학자 에른스트 쿠르트도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6번 A장조에 대해 "찬란한 광채처럼 빛난다"고 말했듯이, 이 교향곡은 브루크너의 교향곡들 가운데에서도 따뜻하고 풍부한 멜로디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브루크너 자신도 이 교향곡이 "가장 친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단조로 작곡된 브루크너 스타일에서 벗어나 장조로 작곡돼 평안하고 쾌활한 느낌과 맑고 밝은 분위기를 지녔다.

가을 밤을 클래식 선율로 물들일 연주회가 시민들을 찾아온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제358회 정기연주회 '고전의 품격'이 오는 10월 30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향의 홍석원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첼리스트 김두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와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6번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 협연에 나서는 첼리스트 김두민은 깊고 숭고한 울림이 있는 연주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아음악콩쿠르 우승으로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김두민은 아스펜 협주곡 콩쿠르 우승,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 상위 입상했고 서울시향, 인천시향,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무대에 올랐으며,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정기적으로 초청받아 연주하고 있다.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는 앙드레 프레빈의 지휘로 노르웨이와 독일에서 성공적으로 순회공연 협연을 올리기도 했다. 김두민은 안네 소피 무터 재단에서 후원한 장 밥티스트 뷔욤 첼로로 연주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 티켓은 R 3만원, S 2만원, A 1만원(어린이 및 청소년 50%)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광주시립교향악단(062-524-5086)으로 하면 된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