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 균형발전 추진을"…전남도 국정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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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정부 균형발전 추진을"…전남도 국정과제 제시
8대 전략·32개 핵심과제 발표||초광역 메가시티·에너지신산업 허브||무안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강조
  • 입력 : 2021. 09.15(수) 17:21
  • 김진영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5일 오전 도청에서 제20대 전남대선공약 반영을 위한 전남과제 브링핑을 갖고 전남발전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15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제안할 8대 전략·32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지역발전과제 24개, 제도개선과제 8개도 제시했다.

이날 전남도가 제시한 차기정부 국정과제는 탄소중립 실현 등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전남도는 각 정당 후보가 최종 선정될 때까지 과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각 정당 및 후보자 캠프를 찾아가 설명하는 등 대선공약 반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남해안 메가시티 등 32대 핵심과제

전남도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과제로 수도권 경제수도, 충청권 행정수도에 이은 국가 3대 축으로 '신해양·관광·환경 수도' 건설과 함께 광주, 경남, 부산, 울산을 잇는 '남해안 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남해안 메가시티 합동 추진단을 꾸리고 광주·전남, 부울경 광역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주장이다.

또 해양레저 해안 관광루트, 영광~부산 해양관광도로, 연안 섬크루즈 등 남해안 초광역 관광벨트, 남해안 탄성소재 벨트·우주산업 클러스터 등 남해안구너 신산업 공동 육성, 세계적 국제행사 공동 대응 협력 등이 담겼다.

전남의 미래를 이끌 새 성장동력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 선도 기반 구축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허브, 그린수소 에너지 섬, 인공태양공학연구소 등 4개 과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OP28 남해안 남중권 공동 개최, 다도해 갯벌습지정원 조성, 화이트바이오 산업 생태계 등 3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어 △첨단전략산업 고도화를 위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남해안 탄성소재벨트 등 3개 과제 △K-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첨단의료 복합단지, 무안공항 연계 의료특화단지 등 3개 과제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 관광·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영호남 동서내륙 광역 관광벨트, 마한문화권 복원 및 세계화, 국립남도음식진흥원 등 4개 과제 △농어업의 융복합화를 이끌 네덜란드 푸드밸리형 첨단 농산업 융복합단지, 국제 유기농식품 수출 플랫폼, 김 산업 혁신클러스터 등 6개 과제 △SOC 분야 서해안 고속철도, 서울~제주 고속철도, 광주~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등 5개 등이다.

32개 핵심과제에는 인공태양공학연구소, 전통문화 소리융합 클러스터 등 새로운 구상도 대거 포함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주요 과제인 RE100 산업벨트,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 세계적인 해안관광도로 '다도해 선샤인웨이' 등을 반영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24대 지역 숙원·8대 제도 개선 제시

지역발전 과제로는 국립 영산강 하구관리센터 설립, 한반도 서남권 랜드마크형 거점역 구축, 전남 디지털 애니메이션센터 설립, 목포 근대역사문화타운 조성, 무안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24개를 선정했다.

또 지방소멸위기지역 특례 지원제도 마련,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시 지역균형발전 반영,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확대, 농어민공익수당 국가정책화 등 8건의 제도개선 과제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도가 제시한 전남발전 정책과제에는 국비 69조3056억원, 지방비 4조 7188억원, 민자 유치 8조 4899억원 등 총 82조 514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록 지사는 "19대 대통령 공약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해경 서부정비창,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양항 낙포부두 리뉴얼 등을 반영해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며 "이번 과제도 차기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되면 전남의 미래를 밝혀줄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