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위한 창작 백신… '소셜디자인 랩' 스타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지구 위한 창작 백신… '소셜디자인 랩' 스타트
亞전당, 오는 11월 7일까지 프로젝트 진행||다분야 창작자·연구자·혁신가 등 사업 참여||예술·디자인 관점서 환경문제 해결책 모색||지속가능 창제작 실천법 제시·시제품 제작
  • 입력 : 2021. 09.22(수) 15:46
  • 최권범 기자

아시아문화전당 등이 마련한 프레셔스 플라스틱 워크숍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플라스틱 가공 기계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지구 환경문제에 대해 문화·예술 및 디자인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아보는 실험적이고 실천적인 프로젝트가 광주에서 진행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 전남대학교 LINC+ 사업단은 오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ACC 라운지과 유튜브 채널 등에서 'ACC 소셜디자인 랩' 사업을 추진한다.

'ACC 소셜디자인 랩'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와 쟁점을 문화·예술 및 디자인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다분야 창작자와 연구자, 혁신가 등이 참여한다.

'지구를 위한 창작 백신'을 주제를 열리는 올해 'ACC 소셜디자인 랩'은 이해·실험·개발·소비·정착 등 5개 장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창작에 대한 대중 강연, 체험형 공동연수, 시제품 개발 경진대회, 새활용(업사이클링) 문화상품 개발, 연구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먼저 오는 24일과 10월 1·8·15일 등 총 4회에 걸쳐 프래그랩, 피스오브피스, 박진희 등 디자이너·창작자·기업가 및 영향력자 12인(팀)이 차례로 나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실천이 왜 필요한지를 ACC 라운지와 ACC 유튜브 채널에서 강연한다.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는 플라스틱 가공 기계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새활용하는 프레셔스 플라스틱 공동연수를 개최한다. 플라스틱 병뚜껑 3개를 지참한 누구나 공동연수에 참여할 수 있다. 플라스틱 공예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준전문가 과정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호남·제주권 10개 대학의 캡스톤 디자인 교과과정과 연계, 20개 팀 8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에코 크리에이터 경진대회'도 열린다. 이를 통해 패션·공학·공예 등 다양한 시제품을 개발한다. 우수팀에겐 내년 문화전당(ACC)에서 본 전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ACC 콘텐츠 기획·운영 지침 개발을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지난해 발간한 'ACC 그린뉴딜 가이드북'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창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길잡이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과 사전 예약 등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원일 전당장 직무대리는 "ACC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창제작 기관으로, 이같은 실험과 시도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지속가능한 창작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ACC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국 전남대 LINC+ 사업단장은 "국가적 사회문제로 발전한 환경파괴문제에 ACC와 호남·제주권 LINC+사업단 협의회가 새로운 지역사회 선도모델을 창출하고 녹색혁신생태계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