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권주자들, '호남·5·18·DJ'고리로 표심 공략…TV토론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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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권주자들, '호남·5·18·DJ'고리로 표심 공략…TV토론 승자는?
  • 입력 : 2021. 09.19(일) 18:50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자 광주 전남 전북 TV 토론이 19일 광주MBC에서 열려 후보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후보. 김양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자 광주 전남 전북 TV 토론이 19일 광주MBC에서 열려 후보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후보. 김양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호남권 TV토론회에서 저마다 광주, 호남, 김대중 전 대통령 인연 등을 고리로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호남 경선(25~26일)'을 앞두고 열린 TV토론회에서 설 연휴 호남의 밥상 민심을 어느 후보가 선점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들은 19일 오후 광주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광주·전남·전북 방송토론회에서 모두 발언 등을 통해 내년 대선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광주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내년 대선 호남의 선택이 승패를 좌우한다. 호남은 당장의 대세에 따르지 않고 미래의 대세를 만들어왔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로 고통 받을 때 대구 출신, 청년 추미애는 지역주의에 함께 맞서 정권교체 이뤄왔다. 이제 호남이 '개혁통' 추미애를 안아달라"고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이순신 장군이 한 말이다. 저는 오늘 호남이 없으면 김두관도 없다는 각오로 이곳 광주에 왔다"면서 "대한민국과 호남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선 승리로 내년 5월 10일 4기 민주 개혁 정부 출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

이재명 후보는 "격변 시기마다 호남은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 동학혁명, 광주혁명의 개혁 정신을 실천할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위기의 시대, 관리형 리더로는 파고 넘기 어렵다. 위기를 돌파할 후보가 필요하다. 이재명은 기득권에 겁내지 않는 용기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약속을 지키고 청렴하게 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어렵더라도 돌아가지 않고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 위해 가시밭길 마다하지 않았던 청년 김대중의 길을 따라 가고자 하는 박용진이다"면서 "호남의 아들답게 할말 하고 할일 하겠다. 발상 전환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전남에서 나서 광주 정신으로 성장했다. 할머니,어머니, 아내가 모두 전북 출신이다. 저를 이만큼 키워주신 호남에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면서 "호남은 늘 역사적 결정을 해왔다. 이번 민주당 경선 후보 경선에서도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준비된 후보 이낙연에게 기회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20대 시절 1장의 '사진 컷' 코너에서 광주, 호남, 전직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재명 후보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법 연수원 수료식 사진을 보이며 "20대는 장애인 소년 노동자가 법대생 된 출세의 시기기도 했고 '광주 참상'을 알던 것과 완전히 다르게 이해하게 되며 인생 바꾼 시기기도 하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변호사로 만나 변호사의 사회적 책임과 직업 특성 얘기를 듣고 과감하게 25살 나이에 인권 변호사로 간 시기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대학 입학 사진과 함께 "왼쪽 풍채 당당한 중년남자가 아버지, 평생 민주당 당원으로 학력이 전무해 직책은 못 맡고 이름 없는 당원이었다"면서 "김대중 총재가 첫 (대선)도전할 때 대학 1학년때였고 연설장 쫓아다니며 꿈 키웠고 기자 돼 밀착취재 하게되면서 인생 나침반을 돌려놨다"고 했다.

법복을 입은 사진을 설명하는 추미애 후보는 "80년 광주 5·18때 20대 초반, 사법시험 매진하고 있는 학생이었다. 판사가 돼 광주' 실상 알게 됐다 실로 엄청난 충격이었고 긴 시간 부채 의식 갇혀 있었다"면서 "시위 학생을 선처해 문제 판사로 찍히기도 했다. 그런 저에게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에 빚졌다 생각하면 좋은 정치로 갚으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