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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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포스코,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내구성·안전성·친환경성 강화
  • 입력 : 2021. 09.22(수) 14:44
  • 순천=박기현 기자

포스코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 포스코가 미래차 강판 수요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해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기가스틸이란 인장강도 1GPa 이상의 초고강도 경량강판으로 1㎜²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나고 동급의 타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라 '꿈의 자동차용 강판'으로 불린다.

22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르노삼성 황갑식 구매본부장, 엠에스오토텍 이강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행사를 가졌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위주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기가급 강재는 '20년 670만톤에서 '25년 1240만톤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량내 배터리 탑재 및 안전/편의 장치 증가에 따라 차체 중량 경량화가 업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 차

포스코가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친 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이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에게 전기차 부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체 경량화 요구 등 자동차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 '17년부터 약 5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광양제철소 부지내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를 신·증설해왔다.

포스코는 최대 0.5㎜ 두께까지 얇게 만들면서도 폭은 1650㎜까지 키울 수 있는 박물 전용 압연기(ZRM)를 도입해 타사가 생산하기 어려운 폭넓은 제품까지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동차사의 설계와 생산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했다.

포스코의 기가스틸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배 이상 높은 강도에 성형성과 경제성까지 겸비해 국내외 주요 자동차사의 신차 모델에 적용되어 오고 있다. 주로 외부 충격시 변형을 최소화 해야하는 차량 바디 부위나 차체 중량을 지지하는 현가장치 등에 적용되어 내구성과 안전성은 물론 15~30%의 중량 감소로 연비 향상을 통한 주행거리 증가, 배출가스 감축 효과 등을 입증했다.

김학동 사장은 "광양제철소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연간 95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거듭났다"며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은 포스코가 급성장하는 뉴모빌리티 시장에서 친환경차 소재 전문 공급사로서 글로벌 우위에 확실하게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 포스코의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포스코 제공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