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 개인전 '비우고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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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김일태 개인전 '비우고 채우기'
내달 10일까지 산수미술관||추상 회화 작품 16개 전시
  • 입력 : 2021. 09.28(화) 15:44
  • 최권범 기자

산수미술관(광주 동구 산수동)은 28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김일태 개인전 '비우고 채우기-목포에서 제주까지'전을 연다.

김일태 작가는 평면 유채 추상 이미지로 그려진 '비우고 채우기' 연작 16개를 전시하고 있다.

'비우고 채우기' 제목에서 보여주듯 김 작가는 "세상을 새롭게 보려면 마음을 비우는 행위가 우선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자연과 일상을 바라보고, 그때 떠오르는 심상을 기하학적 형태와 파스텔톤 색채로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김 작가의 작품은 2019년 여름부터 2021년 여름까지 광주에서 목포로, 목포에서 제주로, 작업공간을 찾아 떠났던 여정에서 작가가 느꼈던 낡은 도시 풍경에 대한 인상들을 담백하고 유쾌한 선과 색으로 기록한 그림들이다.

3년간의 여정 속에서 얻은 색다른 인상을 머리 속에서 3차원의 구조로 입체화 시킨 뒤 2차원 평면에 포착해낸 방식으로 추상화시켰다.

그는 외부 세계에서 얻은 심상을 입체 형태로 구성하고 이를 다시 평면 형태로 분해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산출한다. 그의 작업의 역순으로 따라가다 보면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을 경험할 수 있다.

김 작가는 기하학적 형태의 입체 도형에다 '목포 작업실', '목포 커피 마누라', '목포 바람 부는날', '제주 보목동', '제주 섶섬' 등의 제목을 붙여놓고 있다.

김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조선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장민한 산수미술관장은 "김일태 작가의 '비우고 채우기' 연작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3차원 형태로 단순화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흥미 있으면서 쉽게 소통이 가능하다는데에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일태 작

김일태 작

김일태 작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