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를 쥐고 |
윤은성 | 문학과지성 | 9000원
1987년 해남에서 태어나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윤은성 시인이 첫 시집 '주소를 쥐고'를 펴냈다. "시적 언어로 전개되는 풍경을 아름답고 활달하게 그려낸다"(문학평론가 강동호)는 평을 받았던 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4년간 쓰고 다듬은 시편들을 한데 묶었다. 특히 윤 시인의 시에서는 오랜 시간 길 위를 헤매고 다닌 이의 빛깔과 향기, 떨림이 감지된다. 손 내밀면 금세 달아날 것 같은 상처받은 이의 태도, 그 상처의 깊이마저 느껴진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